
"구원받은 것이 확실하다면, 왜 영적 퇴보에 대한 경고가 필요한가?"
"배교는 신앙 고백을 했던 사람만 지을 수 있는 죄다."
<마크 존스가 말하는 영적 퇴보와 배교>는 현대 교회가 거의 다루지 않는 불편한 진실, 그러나 누구나 마음속으로 염려하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이다. 저자 마크 존스는 청교도 전통과 성경의 교훈을 바탕으로,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싶은 '은밀한 성향'이 어떻게 점진적으로 신앙의 퇴보로 이어지는지를 세밀히 분석한다. 이 책은 영적 퇴보(backsliding)와 배교(apostasy)를 성경적이며 목회적으로 탐구하며, 무감각해진 현대 교회를 일깨운다.
"신앙은 진보하지 않으면 퇴보한다"
마크 존스는 신앙의 퇴보를 단순한 감정적 침체가 아닌 신학적 현실로 조명한다. 그는 "영적 퇴보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동행에서 점차 멀어지고, 거룩에 대한 감각을 잃으며, 세상 염려에 몰두해 순종의 경로를 벗어나는 것"이라 정의한다. 또한, 배교는 신앙을 고백한 사람만이 범할 수 있는 죄라고 경고한다.
이 책은 팬데믹 이후 탈교회 현상과 신앙 해체가 가속화되는 시대에, "은혜 아래 있는 신자도 방심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참된 신자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소망의 메시지를 함께 전한다. 영적 퇴보와 배교의 위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도, 그 안에 담긴 회복의 길을 성경적이며 목회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청교도 전통에서 배우는 깊이 있는 경고와 위로
이 책은 존 오웬, 앤드류 풀러, 아치볼드 알렉산더 같은 청교도 신학자들의 통찰을 풍부하게 인용하며, 신앙의 진보와 퇴보를 실제적이고도 영적으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존 번연의 <천로역정> 속 "회개할 수 없다"고 말하는 남자의 사례를 통해, 믿음을 고백했으나 참신자가 아닌 사람은 소망이 없는 지경까지 떠돌 수 있다는 경고를 던진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이렇게 말한다. "크리스천이 제시하는 해법은 깨어 근신하고 기도하여, 이 사람이 이렇게 비참한 처지가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삼손의 사례에서 배우는 교훈
마크 존스는 삼손의 생애를 통해 의도적 죄와 하나님의 자비를 설명한다. 그는 말한다. "삼손은 사사였음에도 온 땅의 재판관이신 하나님께 심판받았다. 하나님의 자비를 함부로 추정해서는 안 된다. 자비는 마음이 상한 자들을 위한 것이지, 굳은 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오늘날 "내 뜻이 이루어지이다"를 기도하는 교만한 성도들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영적 진보를 위한 본질적 해답
마크 존스는 이 책에서 회복의 길 또한 분명히 제시한다. 말씀, 기도, 교회를 통한 회복이라는 고전적이지만 본질적인 처방을 통해, 퇴보하고 침체된 신자들이 다시 진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장 끝의 '적용'과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은 독자가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 실제적인 회개와 성찰로 나아가게 한다.
"영적 퇴보를 직면하라, 배교의 위험을 경고하라, 그리고 회복의 길로 나아가라."
<마크 존스가 말하는 영적 퇴보와 배교>는 영적 침체의 그림자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오늘날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불편하지만 반드시 들어야 할 진실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소망의 길을 함께 제시하는 책이다. 신앙의 퇴보를 넘어, 견인의 은혜 아래서 참된 진보와 회복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