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시애틀의 여름을 지내고 있습니다. 6월에는 시애틀 지역 학교들의 졸업이 있는 달입니다. 우리와 함께 성장하고 꿈을 키웠던 자녀들과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 다음 단계를 향해 나가는 달이기도 합니다.우리 집의 둘째도 돌아오는 주말에 대학을 졸업합니다. 대학에 입학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나고 졸업을 합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우리 둘째의 친구들과 꿈많은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12학년 졸업생들을 축복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저는 지난 주간도 컨퍼런스의 여운을 가지고 지냈습니다. 각자의 사역지로 돌아가신 참가자들이 메일을 보내 오시며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분도 있고, 새 힘을 얻고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셨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고민하였던 부분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형제와 저의 최선에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있으셔서 정말 좋은 컨퍼런스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우리교회의 컨퍼런스를 통해 무언가 배울 것이 있다고 믿고 참석하여 주신 참가자들이 감사하였습니다. 배우는 자세를 가신 심령들에게 하나님은 어떤 환경에서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교회의 컨퍼런스에서 듣고 배운 것이 다 모든 교회에 적용되고 실질적으로 쓰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어진 상황과 환경이 다르고 지역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가져다가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컨퍼런스를 계속 열고 교회들을 섬기는 것은 각 교회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고 그 사명을 향해 전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그 메시지가 참가자들에게 잘 전달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셨다는 말씀에 참 감사했습니다.참가자 각 사람이 필요한 것들을 잘 구별하여 챙기고 자신의 사역과 교회에 적용할 방법들을 생각하는 시간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도 이 배우는 겸손의 자세를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교회에서 좋은 점을 찾아내고 좋은 것을 배우며 사는 것이 이 세상을 사는 지혜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사람과 교회를 그 시간에 만나게 하셨다는 것은 무언가 서로에게 덕이 되고 은혜를 끼치라는 이유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만남을 소중하게 여기고, 방문하는 모든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그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도, 그리고 졸업을 하며 세상을 향해 나가는 모든 졸업생들도 이 배움의 자세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을 만나면 하나라도 더 챙겨 주려 합니다. 그런 심령을 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 아버지 마음에 드는 사람,그런 교회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