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Photo : ) 크로스 로드 한인교회 김칠곤 목사

기쁨의 웃움을 한 친구들과 짝을 지어 어디론가 가고 있는 교회의 한 청년을 쇼핑몰에서 만났는데 너무나 반가웠다. 아내와 필자는 그 청년에게 인사를 나누던 중 어디가냐고 물어 보게 되었는데 그때 그 친구가 말하기를 친구들과 모처럼 만나 "관상"(觀想)이란 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친구들과 영화 재미있게 보라고 말을 하면서도 목사인 필자의 마음속에 기독교인이 그런 영화를 왜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한 주가 지나 금요일에 아내와 테이트를 하기 위해 영화관에 가서 한국영화 관상이나 보러 갑시다. 라고 물었을때 아내가 흔쾌히 대답을 하여 영화관에 가서 티켓을 사려고 하는데 마음이 약간 불편하기 시작했다. 목사인 내가 이런 영화를 봐도 될것인지에 대해 갈등을 하던 중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배우들의 캐릭터가 너무나 화려했다.(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서, 이종석) 이들이 출연하는 관상의 줄거리는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 처남 '팽헌', 아들 '진형'과 산속에 칩거하고 있던 그는 관상 보는 기생 '연홍'의 제안으로 한양으로 행하고, 연홍의 기방에서 사람들의 관상을 봐주는 일을 하게 된다.

용한 관상쟁이로 한양 바닥에서 소문이 돌던 무렵, '내경'은 '김종서'로 부터 사헌부를 도와 인재를 등용하라는 명을 받아 궁으로 들어가게 되고,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된 그는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한다." 그러나 수양대군이 김종서를 죽이고 왕이 되는 것을 그가 보았던 관상으로도 막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수양대군의 척사 '한명회'가 내경이 살고 있는 조그만한 섬에 왔을때 한 명회에게 내경이 한 말이 너무나 인상적이어 그 영화를 본것에 대해 영화를 보기 이전에 갈등했던 모든 것을 해소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내경이 한 말로 "나는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았어야 했었다.", "그런데 내가 바라본 것은 파도의 물결만 바라본 것이다.", " 파도는 한 시대의 물결 뿐인데, 내가 본 것 그것이 전부 이었던 것 같다."

그가 말한 파도의 물결은  한 시대의 풍조로, 사람들은 파도의 물결이 높은 것과 같은, 한 시대적인 힘을 누가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 많고 그 힘의 강한 축과 함께 어우러져 자신의 삶의 영역을 넓히려고 하는데 그것이 다 헛된 것임을 그는 파도를 보면서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그가 느낀 것은 아무리 시대적으로 강한 권력의 힘을 가진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사라지게 되는데 그 모습은 바로 파도의 물결이 아무리 높이 치 솟아 올라가도 그 파도는 반드시 내려오게 되는 것이며 그 힘은 한 번에 끝나는 것으로 그것은 바로 한 시대의 강한 힘은 한 세대 안에 끝나게 된다는 것이다.

한때 관상을 통해 잠시 잠깐 김종서를 통해 권력의 힘을 누렸던 ' 내경'은 아들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바닷가에서 파도의 물결을 보면서 진리를 깨닫게 되는데 그것은 '파도 보다는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는 것'이었다. 그것의 힘을 발견한 그는 권력보다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낚시를 하며 섬에 사는 것이 권력을 가졌을때 보다 더 행복한 것 처럼 보였다.

시대와 문화가 바뀌어도 '돈, 권력, 명예'는 반복해서 사람들에 '야망과 꿈'을 주는 요인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잠시 잠깐 누리고 살아가는 것이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이러한 힘은 한 인간의 소원이나 노력의 힘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처럼 인간이 살아가는데 모든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스포츠 중에 바람을 이용하여 하는 경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서핑이다. 서핑은 일반적으로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보드로 몸의 균형을 잡은 뒤 파도를 타고 자신이 의도하려는 동작을 하며 바다에서 즐거움을 보내는 스포츠이다. 둘째는, 윈드 서핑으로 바람의 방향을 이용해 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이다. 셋째는, 바다 위에서 바람을 이용하여 공중으로 날아올라 몸을 비틀며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마치 연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카이트 서핑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스포츠 경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주어지는 데 그것은 바로 바람을 이용하는 경기 이기에 바람이 불지 아니하면 아무리 익스트림한 스포츠라도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바람이 일으키는 높은 파도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서는 유능한 서핑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다를 삶으로 여기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어부가 파도를 두려워 해서는 안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명한 서핑 선수가 되기를 바라거나 바닷가에서 어부가 폭풍에서 벗어나거나 폭풍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파도를 보는 것보다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의 방향이 어디에서 불어오는지를 알아야 거친 파도와 싸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이 바람의 힘이 성령의 바람이라고 알기에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맡기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늘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를 한다. D.L무디가 1871년 10월, 미국의 역사상 최악의 화재인 시카코 대 화재로인해 자신의 일리노이 스트리트 (Illinois Street Church)교회와 집을 송두리째 잃어 버린 후 그는 자신의 사역이 완전히 무너진 그때 부터 더욱더 성령 충만하였고 회심하게 되었다.

그후 16년이 되었을때 성령님의 놀라운 힘에 대한 고백을 했다. "나는 성령의 강력한 능력에 휩싸였다." , "나는 하나님께 당신의 손을 멈추어 달라고 간청해야 할 정도로 강력한 그분의 사랑을 경험했다.", "나에게 온 세상을 다 준다 할지라도 이제는 축복을 경험하기 이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 " 세상 부귀영화는 저울에 달린 조그만 먼지와 같다."

성령의 힘을 안 D.L무디는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온전히 감당하기에 늘 성령을 구한 삶을 산 것이다. 그의 삶을 볼때 하나님의 백성들이 구해야 할 것은 성령님의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다. 성령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성령님이 함께 해야 사람이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이며, 성령님이 함께 해야 사역의 도 넓어지며, 교회의 부흥의 물결도 일으킬 수 있다. "오소서 진리의 성령님"의 복음송을 보면 "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 이 땅 새롭게 하소서 성령의 바람 이 땅 가득 불어와 흰옷 입은 주의 순결한 백성 주의 영광위해 지금 일어나 열방을 치유하며 행사하는 영광의 그날을 주소서"이다.

성령의 바람이 불때 거짓과 탐욕의 죄악된 세상이 새로워질 수 있고,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열방을 치유하는 사역을 할 수 있으며,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나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주님만 경배하며 살아 갈 수 있다. 성령의 바람을 알고 그 뿐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정말 행복하고 축복된 삶을 사는 사람이다.

크로스로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상담문의)425-773-9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