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고신 교단 소속 10개 교회가 연합해 올해 여름 미국 나바호 지역을 대상으로 단기선교를 진행한다.
6월 말부터 8월까지 약 3개월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는 이번 사역은 나바호 지역 아이들을 위한 교육,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 주방 사역 등으로 복음을 전하고 지역 사회의 필요를 채우게 된다.
나바호연합 단기선교는 미국 내 재미고신 소속 10개 교회가 한마음으로 연합한 사역으로 나바호 지역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육과 생활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선교 프로젝트다. 선교 기간 동안 각 교회는 매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현지를 방문하며 사역을 이어간다.
나바호연합 단기선교의 핵심은 '티칭사역'에 있다. 나바호 아이들이 공교육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각 교회는 현지 교회에서 섬머스쿨을 열고 읽기, 쓰기, 수학, 과학, 미술, 복음활동 등 다양한 과목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아이들은 점심 식사 후 공예 활동, 게임, 찬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을 기다린다.
또한 보다 많은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라이드(등하교 차량 서비스)도 제공되며, 오전부터 오후까지 수업과 활동이 진행된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 각 교회는 중복 되지 않도록 교육 콘텐츠를 사전에 조율하고, 사역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도록 철저한 회의를 거치고 있다.

티칭사역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을 돕는 '지역섬김사역'도 병행된다. 선교사님의 인도를 따라 지역 주민들의 필요에 맞춘 사역이 펼쳐지며, 울타리 보수, 주택 청소, 장작 공급을 위한 벌목, 가구 수리 및 교회 건물 유지보수 등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히 지난해 6월에는 나바호 지역의 현지 교회에 숙소건물이 완공되어 개소식 열렸는데, 이 건물은 단기선교팀은 물론 교회행사에 참여하는 지역 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숙소 건물은 이번 연합선교의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기도 하다.
선교팀 사역을 더욱 원활히 돕기 위해 '주방 섬김 사역'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사역 기간 동안 매 끼니마다 선교사와 사역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식사를 정성껏 준비하며, 식탁을 통한 교제와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연합 선교팀은 교회별로 주방 상황과 물품을 공유하며 맛좋고 영양가 높은 식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훼드럴웨이 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는 "나바호연합 단기선교는 해마다 지역사회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선교 사역에 동참하고자 하는 교회와 인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연합 선교사역을 통해 나바호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기고 열매를 맺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