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지난 주에  LA 에서 열렸던 OM선교회의 이사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그곳은 낮에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 쬐어서 썬그라스가 꼭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12월에 햇빛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미국 땅에 있다는 것이 감사하며 그렇게 새 힘을 얻고 다시 시애틀의 겨울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지난 주 이사회 중에 강의가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독교" 라는 주제의 강의였습니다. 저에게는 충격적인 부분이 많었던 강의였고, 어떻게 교회를 이끌어 나가고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여야 하는 가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강의 였습니다. 

2015 년을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의 해라고 합니다.  1차는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2차는 전기의 발명으로 3차는  IT 산업의 시작이라 한다면 4차는 인공지능과 모든 학문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혁명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알파고와 사람의 바둑 대결에서 보여주듯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날이 갈 수록 가속도가 붙어지게 되고 2045년이 되면 인공지능, 즉 로보트가 사람의 지능을 뛰어 넘는 "특이점" 에 도달하게 된다는 예상입니다.

이런 현상 속에서 사람들의 가치관은 급속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원하는 조건에 따라 만들어 낼 수 있고, 인체의 장기들을 만들어 바꾸어 낄 수 있는 시대에 살게 됩니다. 지금 몇몇의 미국 대기업들은 사람이 "죽음" 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넣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됐던 곳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이 편리해지고 문명이 발달하게 되면 "반하나님" 의 경향이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꼭 필요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다보면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고 의지하고 기대하지 않는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바벨탑을 쌓던 시절로 돌아가서 하늘까지 탑을 쌓자는 말을 하는 악한 세대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다가올 미래가 아니라 작년부터 이런 시대는 벌써 우리에게 와 있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고 그 하나님을 다음 세대와 열방에 전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이번 모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가치관과 신에 대한 생각이 전혀 다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예수님만이 진리이고 살 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모든 질병을 고치고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시대에 살면서 인간의 수명이 어마어마하게 들어날 시대에 하나님 안에서 누릴 영생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변화의 물길을 거부하며 살 수 있다면 좋으련만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오늘도 모든 정보와 업무를 손에 들은 전화로 해결하는 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4차 산업혁명의 시작 점에 서 있고, 그 혁명의 방향이 어떻게 갈 지 모르는 곳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더 기도해야 하고, 더 복음을 순수하게 간직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 혁명의 모든 기기들을  복음의 진보를 위해 쓸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더 애써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문명 위에 계신 하나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를 통해 이 땅을 구원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