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시애틀 형제교회 권 준 목사

11월의 말, 감사절이 있는 주간입니다. 올해 시애틀의 11월은 밤에는 지붕이 뚫어질 정도로 비가 오고 낮에는 맑은 날이 있는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이번 주말에 모두 안전하고 사랑이 더 풍성해지는 가족들이 되기를 기도하며 감사절 주일을 맞습니다.

 

감사하다 (thank)와 생각하다 (think) 라는 단어의 어원히 같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 감사절을 맞으며 내게 있는 감사의 조건들이 무엇일까 "생각" 을 했습니다.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저 잊혀지고 지나갈 일들이 생각을 하면서 다시 느껴지고 감사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그래서 뇌를 쓰는 작업입니다. 나쁜 일을 생각하지 않고 감사할 일들을 찾아내는 아주 적극적인 뇌 활용의 일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생각난 일들에 대해 몸으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마음과 몸의 상태를 감사의 상태로 바꾸는 것입니다. 

뇌 과학자들은 많은 연구와 실험 결과를 통해 감사하는 사람이 불평하는 사람보다 얼마나 더 병을 잘 이기고, 항암치료를 더 잘 견디고, 가정이 더 화목한가에 대해 발표해 왔습니다. 이렇게 많은 연구를 할 필요도 없이 하나님은 빌립보서 4장의 말씀을 통해 감사함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아뢰면 하나님께서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2000년 전에 벌써 감사하면 마음과 생각이 건강해 진다는 말씀을 주셨던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마음의 병이 더 심각한 시대입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마음만 건강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무너지면 아주 간단한 문제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고 더 나가서 육신의 건강까지도 챙길 수 있는 장치로 "감사" 를 심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삶이 바쁘다 보면 감사를 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귀는 어떻게든 우리의 생각 속에 불평거리를 심어 놓으려 합니다. 불평하다 보면 감사의 마음은 없어지고 맙니다.

이번 감사절을 맞으며 형제와 제가 다시 하나님 앞에 결단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상황과 환경 속에서 열심히 감사의 조건을 생각해 내겠습니다. 그리고 그 감사를 입으로 표현하고 몸으로 반응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이 감사의 상태가 되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이 세상에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 결단이 형제와 저에게 다시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Happy Thanksgiv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