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란 말은 자연의 법칙에 관한 평범한 진리입니다. 성경도 "너희가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갈 6:7)"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약하면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그대로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면 독특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부감이 생기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하려면 '아름다운 말과 행동'이 있어야 합니다. '천 냥 빚도 말 한 마디에' 달렸다고 합니다. 자기 중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남을 행복하게 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오히려 타인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늘 자기 기준에서 남을 평가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는 목회와 인생에 철학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말이나 남을 비판하고 헐뜯는 말을 하지 말자!' 또 '남을 행복하게 하는 말, 남을 세워 주는 말,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하자' 그러한 삶을 통해 자신이 늘 행복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100%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농촌에서 무척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논도 밭도 한 평 없는 가난한 집안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날품팔이로, 어머니는 광주리 장사로 8남매를 키우셨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늘 고구마가 주식이었습니다. 지금도 지울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양식이 없어서 등겨와 쑥을 쪄서 만든 쓰디쓴 봄철의 개떡, 수제비, 풀이 2/3쯤 되는 풀죽은 말 그대로 생명 연장을 위한 양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참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늘 부지런하셨고, 우리를 위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하셨으며,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늘 긍정적이셨습니다. 그런 가난한 삶 속에서도 저희 집에는 손님들이 하루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색다른 음식을 만들면 맨 먼저 '주의 종(전도사님)'을 대접하는 삶을 평생 동안 실천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에게 있어서 부모님은 '인생의 진정한 행복의 삶'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신 훌륭한 분들입니다.

부모님을 통해 배운 교훈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진리입니다. 부모님은 항상 "남의 말 내가 하면 그 말이 꼭 나에게 돌아오게 되고, 남의 흉을 보면 내가 흉거리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남에게 덕을 베풀고 선하게 사는 것이 신앙인의 삶"임을 몸소 보여 주신 분들입니다.

분명히 성경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믿고 실천하면 100% 보장이 있습니다. 2004년 3월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 6:38)" 이 말씀은 저의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아마도 50년 동안보다, 그 후 지난 10년간 이웃을 위해 베푼 것이 수십 배 더 많을 것입니다. 그 결과 가난해진 것이 아니라 더 부유해졌습니다. 도리어 지겹게 따라다니던 빚도 다 청산되었습니다. 가정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졌습니다. 자식도 아내도 "우리가 이렇게 행복해도 됩니까?"라는 말을 하며, 행복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행복을 심었더니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라고. 

저는 앞으로 더욱 행복의 씨앗을 심을 것입니다. 그러면 저희 가정에는 물론 섬기는 교회에도 이웃에도 모두가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을 100% 믿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이런 행복을 원하십니까? 농부가 가을의 수확을 기대하며 씨를 심듯이, 말로 물질로 재능으로 가족과 이웃을 위해 행복을 심어 보세요! 분명히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될 것입니다. 그 행복의 열쇠는 내가 먼저 변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힘(내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바로 알면, 그 행복의 본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교회가 이 땅에 있는 이유도 그것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