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Photo : 기독일보) 크릭사이드 교회 김칠곤 목사

필자가 베이비 붐 시절에 태어났던 어린시절에 어른들에게 자주 질문을 받았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너는 이 다음에 크면 뭐가 될 거야!"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은 과거시대에 살았던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어린아이들도 어른들로 부터 동일한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여긴다. 베이비 붐 당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항상 못이 밖히도록 하셨던 말씀은 "네가 사는 길은 공부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사는 것이다." 이러한 말에 길들여졌던 그 당시 희망은 공부를 잘해서 꼭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이 어린이들에게 커서 너는 무엇을 할거냐 라고 물어 보면 대부분의 대답이 "예, 저는 이 다음에 크면 변호사, 의사, 장군 그리고 대통령을 할 겁니다."그런 대답을 들은 어른들은 그 소리를 들으면 즉시 어린이에게 이렇게 격려를 해 준다. "그놈 참 꿈이 크고만", "그래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한 사람이 되어라"이었다.

이 말은 1960년대 이전에 태어났던 어린이들이 동네 어른들에게 통상적으로 들어왔던 말들이다. 그리고 이러한 말을 들었던 그당시 어린 학생들은 성공이라는 하나의 의식만을 가지고 열심이 앞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그래서 이것이 한국사회에 놀라운 경제적인 발전을 일의키는데 큰 영향력을 주었을 뿐 아니라 각기 가정마다 잘 살게 된 것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사실이 된 것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부정적인 요소라면 성공이라는 궤도만을 바라보고 살아왔기에 자신을 향한 삶과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잊어 버리고 살아온 것이 베이비 붐 시절에 태어 났던 사람들이다.

열심히 살면 잘살고 성공한다는 공식속에 길들여진 베이비 붐 시대에 살아왔던 사람들이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잘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열심히 앞만 바라보고 걸어왔던 그것이 성공이기에 너희도 그런식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자녀들에게 강조를 한다. 그러나 세대가 다른 젊은이들에게 과거의 삶의 방식을 강요할 수 없다. 그것은 세대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생각하는 삶의 가치와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먹을 것이 충분하고 마음 먹은 것을 쉽게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 성공이라는 공식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여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이 삶의 행복이라고 여기며 산다. 그러기에 베이비 붐시대가 말하는 성공의 공식을 그들은 행복과 비례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현대에 젊은이들이 말하는 행복은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이 과연 정말 삶의 행복이라고 말을 하고 지혜로운 삶이라고 확신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던지고자 한다. 그러나 인간의 삶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그리 쉽게 찾지 못하며 살아가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추구하며 살아가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다는 사실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인간이 평생을 살면서 보통 직업이 5-10번 정도 바뀌고 어떤 사람들은 그 속에서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기쁨을 느끼지 못하며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인생은 내가 원하는대로 살아가기 에는 삶이 너무나도 제한되어 있고 "인생은 짧다"라고 말을 한다.

젊은 이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속에 행복은 자신의 꿈을 일구어 나아가는 것이며 어른들이 추구하는 행복은 안전지대(comfort zone)에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세상은 말한다. 그러나 과연 자신의 꿈을 이루고 안전지대에 살아가는 시간이 얼마나 오랫동안 주어질까? 한번 수학적인 숫자로 점검해 본다면 그 해수가 몇년이나 될까? 과연 이러한 삶이 지혜의 삶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각자가 물어 본다면 그 어느 누구도 자신있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하고 내가 추구했던 삶의 성공이라는 공식이 나를 행복하게 했다고 누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필자는 누구든 지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고 그 기회가 주어진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공식을 성경에 나오는 시편90:10,12절의 말씀에서 얻을 수 있다고 여긴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여기에서 지혜로운 삶을 사는 자는 자신이 앞으로 살 날이 얼마나 남았는 지에 대한 수를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제한 되어있기에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주어진 삶에 감사를 하고 하나님께 자신의 삶을 드려 죽어가는 영혼을 구하는데 시간, 일과 삶을 투자하는 것이다. 인간은 제한된 시간과 앞으로 가는 시간을 과거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도 없을 뿐 아니라 다가오는 시간을 자신이 바라는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는 힘도 없다.

아무리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할 지라도 인간은 누구나 24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그속에서 8시간 숙면하고, 8시간 직장이나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먹고 노는데 4시간 그리고 출퇴근 하는데 2시간을 보내고 나면 자신에게 남는 시간은 2시간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제한된 시간속에서 매일 같이 매년 반복되는 삶에 나를 돌아보고 주변을 바라보며 그들을 위해 삶을 나누고 대화를 하는 시간이 과연 얼마나 될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영을 살려 주시는 하나님과의 영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그리 많지 아니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말 행복된 지혜자의 삶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짧다는 것을 알고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시편 기자는 말을 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지혜로운자는 누구인가? 그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삶 그리고 일"을 통해 나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헌신하고 영혼 구원을 위해 도구의 삶을 사는 자이다. 예수님은 가치있는 종의 삶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시기 위해 마태복음 25장에서 달란트 비유를 하셨다. 거기에 나오는 착하고 충성된 종들은 주인이 자신들에게 돈을 주었다라고 믿어 그것을 열심으로 투자하였고 게으른 종은 주인이 자신에게 돈을 준 것을 주인이 나중에 돌아오면 고리대금으로 받을까 걱정하여 땅 속에 숨겨 둔것이다. 그말을 들은 주인은 그 종에게 화가 나서 "너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라고 말을 하고 그가 가진 것을 빼앗아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를 가지고 배의 이익을 남긴 종들에게 준다. 이것을 볼때 열심히 사는 자는 주인이 누구이며 그 주인이 의도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아는 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나 자신에게 주신 제한된 삶속에서 주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인데 그 삶은 곧 나의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며

그들을 돕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주님과 영적인 대화의 삶을 매일 매일 사는 것이다.

크릭사이드 한인교회 김칠곤목사 pkim@thecreeksidechurch.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