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사연은 지난 14일 '동성애자의 양심고백'이라는 웹툰을 블로그에 게시하였다(바로가기). 동성애자의 양심고백이라는 웹툰은 네이버 도전만화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내용은 동성애자였다가 동성애에서 벗어난 김정현(가명)씨가 식성, 때짜와 마짜, 동성애와 식성의 원인, 성병 실태, 항문성교, 군대 내 동성애의 위험성, 동성애 치료 등에 대해서 7-8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동성애자로써의 경험담과 동성애자들의 세계에 대해서 쓴 글을 바탕으로 한 웹툰이다. 동성애자의 양심고백이라는 글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있었던 글이었던 것을 이번에 한 작가가 웹툰으로 그려낸 것이다. 물론 웹툰 작가가 건사연 회원은 아니다. 건사연은 그 웹툰을 블로그에 공유한 것 뿐이다.

 웹툰 '동성애자의 양심고백' 표지  ©건사연
웹툰 '동성애자의 양심고백' 표지 ©건사연

그런데 이 웹툰에 대한 반응은 너무나 뜨거웠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총 25만명 이상의 사람이 블로그를 방문하여 이 웹툰을 보았다. 네이버에 올려져 있는 웹툰의 조회 수도 77,000회가 넘고, 다른 인터넷카페에서 공유한 웹툰의 조회 수도 24만이 넘었다. 최소 50만이 넘는 사람들이 이 웹툰을 본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공유가 될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웹툰을 보게 될지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웹툰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충격적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미디어를 통해서 동성애를 조장하고 미화하는 방송들이 많기 때문에 동성애의 실상을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이 웹툰을 보고 동성애의 실상을 알고 충격을 받은 것이다. 심지어는 평소 동성애에 대해서 옹호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도 이 웹툰을 보고 나서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서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이 웹툰이 동성애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물론 이 웹툰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일례로 홍신해만이라는 한 블로거는 건사연의 이름을 거론하며 텀블러에 '동성애자의 양심고백에 대한 이성애자의 고백'이라는 반박 글을 올렸다(바로가기). 반박글의 내용은 '동성애는 문란하지 않다', '동성애는 위험하지 않다', '에이즈는 동성애 때문이 아니다', '동성애는 치유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건사연은 홍신해만의 글에 대해서 바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물론 이러한 반박글은 웹툰 작가나 김정현 씨가 올려야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홍신해만이 직접 건사연의 이름을 거론했기 때문에 반박글을 올리기로 하였다.

건사연이 반박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바로가기). 내용이 길어서 전체를 다 올리지는 못하고 중요한 내용만 올린다. 첫째로 동성애자들은 통계적으로 볼 때 성관계 파트너 수가 많고 관계 지속 기간이 짧다. 2583명의 성인 동성애자들을 연구한 'Journal of Sex research'에서도 동성애자들의 성적 파트너의 최빈수 범위는 101에서 500에 다다른다고 했고 10.2 퍼센트에서 15.7퍼센트의 동성애자들은 501명과 1000명 사이의 파트너와 관계를 맺었음이 드러났다. 또 다른 10.2퍼센트에서 15.7퍼센트는 천 명 이상의 파트너들과 성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네덜란드의 잡지 AIDS에 의하면 남성 동성애자들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의 안정된 동반자의 관계의 길이는 1.5년이라고 한다.

둘째 동성애와 에이즈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 2011년 신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에 대한 통계에 따르면, 13세에서 24세까지의 신규 에이즈 감염자 8792명 중 8287명이 동성애(동성간 성관계) 또는 동성애와 주사 약물 사용에 의해서 감염되었다. 13세 - 24세 신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거의 95%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동성애에 의해서 에이즈에 감염되었다. 영국 공중보건국 케빈 팬톤 소장은 영국 에이즈 협회 2013년 추계 학회에서 전세계적으로 남성 동성애자에 의한 에이즈 감염률이 전염병처럼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셋째, 동성애는 변화가능하다. 건사연은 물론 동성애를 치료의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자는 분명 일반인으로 변화가능하다. 건사연에서는 동성애자였다가 일반인으로 변화된 여러 사례들을 번역하여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게시하여 놓았다. 그리고 미국의 경우 'voices of change'라는 사이트에 가면 동성애로부터 변화된 100여 명의 사례를 글과 영상으로 올려 놓았다. 유투브에 ex-gay라고 검색해도 많은 동영상들을 볼 수 있다. 동성애는 분명 변화가능하다.

2011년 민국 내 HIV 신규 감염자 통계자료  ©CDC(美 질병통제센터)
2011년 민국 내 HIV 신규 감염자 통계자료 ©CDC(美 질병통제센터)

건사연에서는 위와 같은 내용으로 홍신해만의 글에 대해서 반박을 하였다. '동성애자의 양심고백' 웹툰을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동성애의 실상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기를 권한다. 그리고 주변 분들에게도 공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동성애는 단순한 인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보건상의 문제이자, 국가적 문제이다.

많은 분들이 이 웹툰을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 바란다. 네이버 웹툰 '바로가기'

글ㅣ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