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대한 상세한 묘사를 한 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마크 드리스콜 목사 부부.ⓒ마스힐처치  마크 드리스콜 목사 부부.ⓒ마스힐처치

릴리저스뉴스서비스는 17일 "시애틀의 대형교회인 마스힐교회의 마크 드리스콜 목사가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책 '결혼은 현실이다'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리기 위해 사재기를 했다는 최근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드리스콜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른바 새로운 칼빈주의 진영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목회자로서, 교회 개척 네트워크인 '사도행전 29장'의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가 담임목사로 있는 마스힐교회는 5개 주에 15개의 캠퍼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매주 약 1만4천명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그의 저서에 표절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온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월드' 잡지에서 "드리스콜이 아내인 그레이스와 공저한 책을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시키기 위해 한 회사를 고용해 자신의 책을 사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드리스콜 목사는 지난 주일 레딧에 게재한 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그런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한다.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또한 출판사측에는 앞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라는 광고 문구를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으며, 이미 출간된 책에서도 이 문구를 삭제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스틴 딘 교회 대변인은 "드리스콜이 마르스힐교회에 보낸 편지가 교회의 내부 네트워크에 '개인적인 가족 통신문'으로 게재된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스콜은 이 편지에서 자신의 삶을 '재정비'하기 위해 남은 한 해 동안 소셜미디어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나의 가족과 교인들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유익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의 '분노한 젊은 예언자' 시절은 끝났다"면서"나는 유명 인사인 동시에 목회자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따라서 목회자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해 유명 인사이기를 기꺼이 포기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