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교회 민경엽 목사.
(Photo : ) 나침반교회 민경엽 목사.

2014년이 밝았습니다. 작년 한 해 부지런히 살았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교회마다 성도들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대과없이 지나온 것만도 주님의 크신 은혜요 새로운 해를 살도록 기회가 주어진 것만도 감격하며 감사할 일입니다.

새해 벽두에 서서 이 한 해를 조망할 때 또 다른 격동의 시간들이 될 듯합니다. 조국이 분단된 지 69년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의 기대와 기도대로 70년이 되면 멀고 먼 남의 땅으로 쫓겨나갔던 유대민족이 꿈에도 그리던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갔듯이 남북평화통일의 길이 열릴까요?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라 하셨으니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더욱 기도의 불꽃을 사르겠습니다. 지난 몇 년 교회는 어둠의 세력에 잠식당하여 빛을 잃은듯 한데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요? 라합이라는 보잘 것 없는 도미노 하나가 하나님의 손에 잡혀 세월이 흘러 결국 메시야라는 거대한 도미노를 세상에 내었듯이, 세상의 악함을 탓할 것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작은 촛불을 켬으로 온 세상의 한 구석이라도 밝히기를 소원합니다.

미국은 하나님의 축복의 땅으로 시작하였는데 이제 반역의 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다시금 쓰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교회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교회는 세상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무엇보다 다음 세대를 어떻게 세우느냐에 모든 것이 걸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희망을 잃지 않고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심정으로 자녀들을 축복하겠습니다. 그들이 이 땅의 오너십을 가슴에 품고 이 땅을 순종의 땅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2014년 갑오년은 말의 해입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가 아니라 주인의 손에 길들여진, 그래서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해드리는 준마가 되기를 결단합니다! 오,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