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

산다는 것은 만남의 연속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이 있는 한 만남은 계속되기에 생각이 올바른 사람들은 늘 좋은 만남을 기대하며 살게 됩니다. 삶 속에서의 좋은 만남과 좋은 관계는 희망과 기쁨을 주고 위로와 능력이 되지만, 어떤 만남과 관계는 상대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만남과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그곳에는 행복과 아름다움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만남의 능력은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람을 닮게 만듭니다. 전혀 다른 남남이라도 부부가 되어 함께 오래 살다보면 서로 친형제, 자매처럼 닮게 되는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의 영향력을 받아서 좋든 나쁘든 변해 갑니다. 그래서 사람을 알려면 지금 그 사람이 만나고 있는 대상이 누구인가를 알면 된다고 할 만큼, 사람은 만남과 관계를 통해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를 증거하고 가르치고 훈련하여 실천하게 하는 교회의 중요한 사명도 바로 만남과 관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에 목회자로서 성도를 인도해 갈 때 제일 신경을 쓰게 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좋은 만남과 좋은 관계를 갖게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밭에 좋은 씨를 뿌려도 병충 하나, 또는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 한 마리를 못 잡으면 그 농사가 헛되듯이, 별 것 아닌 언어, 행동, 예절과 태도들로 인하여 관계가 깨어지면 하나님까지 멀어지고 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교회와 성도는 만남과 관계를 허무는 악한 일들을 이겨낼 수 있는 내공이 있어야 합니다.

올바른 만남과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예수님과의 만남과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떠난 인간과의 만남과 관계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누구든지 믿음으로 만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이 동일하신 우리의 구세주로 역사의 주관자가 되십니다. 그래서 그 분을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운명이 바꾸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주인이 되신 올바른 신앙생활이 되면, 어느 날 내게 다가오는 일에 신앙적인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아는 사람은 모든 만남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만남으로 만들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우연히 다가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참된 믿음의 사람들의 증거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부터 다음 주간까지 순복음 세계선교회 아세안 총회 선교사 가족 35분들과의 소중한 만남이 있습니다.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레바논, 터키, 이집트 등 총 10개국에서 참으로 귀한 선교사 가족들이 방문하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님들의 간증과 말씀으로 매 예배 우리의 가슴에는 눈물과 열정이 솟아오르고, 또 엘리야를 쉬게 한 로뎀나무처럼 쓰임받기를 소원하는 저희들을 통해 선교사님 가족들은 위로와 사랑으로 채워지는 좋은 만남이 되고 있습니다. 끝까지 우리의 이득을 먼저 챙기지 않고 주인 되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관계가 되어 계속하여 아름답고 풍성한 하늘나라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