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진 장로
(Photo : 기독일보) .

성경의 보석, 로마서

AD 55-58년경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헬라(고린도)에서 머무르는 석 달 동안에(행 20:1-3), 바울이 자기가 받은 말씀과 영적 은사를 로마교회에게 알리므로 그들의 믿음이 강해지게 하고 또 서로 힘을 얻게 하기 위하여((1:11이하) 또한 바울이 계획하는 서바나 전도여행에 동역해 줄 것을 바라고(15:28,29) 이 편지를 씁니다. 로마서는 갈라디아서의 기초 위에 더 자세히 쓰여진 서신입니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위대한 구원의 진리는 복음은 믿음으로서만 구원을 받는다는 것(롬 10:9-10)이며, 로마교회에 전하는 말씀의 핵심은 사랑의 헌신이 율법의 완성(롬 12:1-12-21)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교인들의 후원을 받아 그 시대의 땅끝, 서바나로 (선교) 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 로마서는 기독교 사상과 교리가 풍부하므로 성경이라는 보석반지에 있는 보석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고대 교회의 오리겐으로부터 20세기의 칼 바르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위대한 신학자들이 로마서에서 큰 영향을 받았는데, 어거스틴이 이 책을 읽고 회개하였으며, 마틴 루터도 이 책을 읽고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바울서신 중에 가장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복음을 설명한 논문 성격의 책으로 루터, 칼빈, 존 웨슬리, 칼 바르트 등의 위대한 신학자들이 주석을 썼고 그들의 해설과 명상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로마서의 복음의 정의

1:2-6, 복음에 대한 기독론적 정의, 그(하나님)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씨)에서 나셨고(마 1:6),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1:16-17 복음에 대한 구원론적 정의,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는 두 개의 큰 단원과 첫째 단원은 여섯 개의 작은 주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1-11장, 기독교의 교리적인 부분(복음과 구원)
1:1-17, 복음, 하나님과 인간의 사이에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가능하며
1:18-3:20, 하나님의 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인간을 심판하시는데
3:21-5:21, 구원, 오직 그를 믿는 자만이 구원을 얻습니다(요 3:16)
6:1-8:39, 구원의 단계, 그리고 구원이란 죄로부터 해방된 생활을 말합니다.
9:1-11:36, 구속, 하나님께서는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속하시므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든 인류는 죄인이며 구원받아야 될 존재라고 규정하고 구원은 십자가에서 구원 사역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이며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롬 1:17)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죄와 율법과 죽음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되기 위하여(구원받기 위하여) 성도는 항상 깨어서 말씀과 기도로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해서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 들여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롬 8:1-2).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라(롬 8:13)고 말씀합니다.

2) 12-16장, 기독교의 윤리적인 부분(신앙 생활에서의 이론과 실제생활의 일치, 참고 행 9:43)
12:1-15:13, 그리스도인의 윤리, 우리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헌신된 생활을 살아야 합니다.
15:14-16:27, 결론과 안부
15:14-21, 바울 자신의 전도 사역에 대한 회고
15: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참고로 바울은 수리아 안디옥을 선교의 기점으로 갈라디아지방(비시디아 안디옥), 아시아지방(에베소), 마게도니아지방(빌립보, 데살로니가), 아가야 지방(고린도) 그리고 일루리곤 지방(마게도니아 지방 북쪽의 로마의 행정구역)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상을 요약하면, 바울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밝히고(교리장, 1-8장), 유대인과 이방인이 어떻게 그 계획에 합당한 지를 보여주며(9-11장), 의롭고 조화로운 삶을 살도록(윤리장, 12-16장) 격려하기 위하여 로마인들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