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의 모세오경에 이어서 시간이 흘러가면서 생성된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언약을 어떻게 성취하셨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학진 장로
(Photo :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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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서란, 역사서 17권(모세오경 그리고 역사서 12권)에는 시간이 흘러가는 성경 13권이 있습니다. 이를 분류하여 보면 앞에서 소개한 모세오경에서 시작됩니다.

연대적으로, 첫째, 창조시대 (창세기 1-11장)의 인류 일반 역사 둘째, 족장시대(창세기 12-50장) 이스라엘 국사의 시작 셋째, 모세시대 (출애굽기, 민수기 <레위기, 신명기>)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넷째, 사사시대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상, <룻기>), 가나안 정복시대 다섯째, 왕정시대(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여섯째, 포로시대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입니다.

이상과 같이 위의 이중 괄호 안에 표기한 성경들, 레위기와 신명기는 출애굽기와 민수기의 시간 안에 들어있고, 룻기는 사사기의 시간 안에 있으며, 에스더는 에스라의 시간대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을 알고 읽어야 성경이 쉽게 읽어지고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왕정 시대는 단일 왕국시대와 분열 왕국시대로 나뉘는데 단일 왕국시대는 사무엘상 10-31장(사무엘, 사울), 사무엘하(다윗), 열왕기상 1-11장, 역대상-역대하 1-9장(솔로몬)이고 분열 왕국시대는 열왕기상 12-22장, 열왕기하, 역대하 10-36장입니다.

분열왕국을 끌어가는 열왕기서는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기 전까지는 북이스라엘의 역사를 중심으로 남 유다의 역사를 이입하는 흐름이며 역대상 하와 포로시대의 세 권의 성경은 남 유다의 신적역사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역사서를 기록한 기본 목적은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특정 관점에서 쓰여졌으며 하나님의 약속-성취의 패턴이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어떻게 성취시키셨는가. 하나님께서 그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하여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 그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어떻게 반응을 보였는가를 가장 중요한 관점에다 놓고 역사를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중립적으로 기술한 책들이 아니라 언약사임을, 다시 말해 선지자적 성격의 글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근대와 현대에 들어와 신명기적 역사라 하여 이스라엘 역사를 하나님의 언약의 관점에서 정리한 것을 말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복종하는 자에게는 복을 베푸시고 하나님을 배역하고 멸시하는 사람들은 심판으로 치리하신다는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관은 예수님께서 오신 후에는 그 관점이 행함보다는 믿음이 중심이 되는 복음(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이 주가 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역사를 주된 흐름으로 보기 때문에 일반적인 세계사가 종적인 관점에서 부연됩니다(참고, 스 1:1 고레스).
참고로, 역사서를 이해하기 위하여서는 주변 국가들에 대하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여 정착한 가나안 지역(오늘날의 팔레스타인)과 그 인근에는 가나안 국가들 이외에, 우선 이스라엘 남쪽에 애굽이 오랫동안(애굽의 시작 BC. 4000년경으로 추정/ AD. 30년 로마의 속주가 되므로 멸망) 강성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북쪽에 수리아(아람) 그리고 인류의 고대 문명을 이룬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왕국에 기원을 둔 앗수르가 등장합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창 11:1-26의 바벨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앗수르(북쪽지역). 바벨론, 갈대아(남쪽지역, 창 11:27-32)로 불리우며, 때로는 앗수르와 바벨론으로 분열되기도 하고 혹은 구 바벨론이라는 통일왕국을 이루어 오다가 BC. 1200년 경부터 앗수르가 약 600년 동안 대 제국을 이루고 BC. 721년(남조 유다의 히스기야 임금 재위)에 북 이스라엘을 정복합니다.

그 이후에 갈대아 왕조가 이 앗수르를 멸망시키고 신 바벨론(오늘날의 이라크) 왕국을 세우게 되는데 이때의 왕이 바로 느브갓네살이며(단 2 장, 다니엘의 꿈 해석) BC. 586년에 남 유다를 정복합니다.

그러나 이 신 바벨론 왕국은 90년도 못되어(단 5장, 다니엘과 마지막 왕인 벨사살 왕) 메대(메디아제국의 후예는 현대의 쿠르드 족속)에 의하여 멸망 당하고(단 6장, 다리오 왕), 메대왕국은 바사왕국의 고레스 왕(스 1:1)에 의하여 병합되어 메대바사 제국(메디아 제국과 바사-페르시아 제국의 합성어, 오늘날의 이란)이 되었으며, 이 메데바사 왕국은 그 일대(바벨론, 베니게, 팔레스타인 등)는 물론 애굽까지 짓밟고 그 때까지의 세계 역사상 유래를 볼 수 없는 강국이 되어 페르시아 왕국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그리고 BC. 333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를 이수스 전투에서 패퇴시킨 헬라(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하여 새로운 왕국이 건설됩니다. 이어 나타난 로마제국(BC. 509년 공화정 설립/ AD. 565년 멸망)이 약 1000년 이상 이 세상을 지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