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세계 크리스천 연합기도운동인 '2007 세계 기도의 날'이 오는 17일부터 27일 성령강림절까지 계속된다.

세계 기도의 날은 200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크리스천 4만5000여명이 모인 기도 집회에서 그들의 도시와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 이후 이 모임은 곧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됐고‘세계 기도의 날’이라는 이름아래 대규모 기도운동으로 발전했다.

2005년 아프리카에서 '세계도 기도운동에 함께 동참' 하도록 요청한 후 2006년 6월4일 세계기도의 날에는 199개국에서 2억 5000여만명의 크리스천들이 함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했다.

작년 세계 기도의 날, 싱가폴에서 진행됐던 한 집회에서는 '교단끼리 하나되지 못하고 서로 용납하지 못했음을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의 교만과 편견, 그리고 사랑하지 못했던 태도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화목케 하는 그리스도인의 본을 보여줬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손을 닦아 주며,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해 용서와 회개를 구하고 서로의 나라와 국민의 평안을 기도했으며, 이집트에서는 세계 기도의 날을 맞아 기독교 교회가 공개적으로 예수그리스도를 선언했다.

올해 세계 기도의 날은 성령강림절인 오는 27일이며, 17일부터 연속 기도 운동이 펼쳐진다. 27일인 성령강림절까지의 기도제목은 "1일 하나님 나라구하기, 2일 연합기도의 증대, 3일 성령으로 충만하기, 4일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가기, 5일 그리스도의 평안구하기, 6일 다가오는 세대에 권능부여주기, 7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널리 알리기, 8일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고난받기, 9일 그리스도의 치유하심이 일어나도록하기, 10일 그리스도의 축복이 확장하기"로 기도한다.

기도의 날 운동은 자발적인 크리스천의 동참으로 이루어지며, 다음 '세계 기도의 날'은 2008년 5월 11일, 2009년 5월 31일, 2010년 5월 23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