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들의 미국 종교비자(R-1)에 대한 조사가 대폭 강화됐다.

이민당국은 허위 신청자를 파악키 위해 직접 교회를 다니며 조사를 벌일 정도라 한인교회들사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미국 이민서비스국(USCIS) 심사관들은 조사를 위해 담임목사 뿐만 아니라 교인들, 교단 관계자 심지어 신학교까지 방문해 신청자 정보를 조회할 정도로 꼼꼼히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목회자의 경우, 목회자 자격 증명을 위해 제출한 신학교 성적표를 해당 신학교 커리큘럼을 입수해 대조할 정도로 이민당국의 조사는 엄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법률전문가들은 "종교비자 신청자의 교회를 방문하고 서류를 확인할 뿐 아니라, 커뮤니티에 대한 조사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따라 한 대형교단의 경우 150개의 신청서가 모두 기각되기도 하는 등 비자 신청서가 걸려있는 한인교회들의 마음 졸이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지난 해 11월 종교비자(R-1) 신청서의 급행수속이 중단된 후 비자 도용을 막기 위해 이민당국이 자체 단속을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