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갈릴리선교교회 성도들과 멕시코 선교지(티후아나)를 선교차 방문했다. 우리교회는 매달 멕시코 신학교(성결신학교/조성출 선교사)에 선교비를 지원하고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는데, 1년에 한 차례는 성도들이 직접 신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선교 물품과 선교비를 직접 전달해 전해준다. 이번에도 10여명의 성도들이 선교지 방문길에 올랐다.

또한 방문 때마다 신학교를 졸업한 신학생들이 개척한 교회를 찾아가 함께 기도와 권면을 해주고 소정의 선교비를 전달해 준다. 이번에는 티후아나 근교의 아도나이 교회를 방문했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이 교회를 개척한 다니엘 전도사의 말에 의하면, 그 지역에 수 만 가구가 있는데 교회는 아도나이 교회 하나밖에 없다고 한다.

그곳은 새롭게 조성된 주택단지이지만 종교로부터 부지가 허락되지 않으면 넓은 교회 건물이 들어설 수 없다. 그래서 법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일반 주택을 구입해 개조해서 교회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방문한 후 아도나이 교회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보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도와 선교지원을 할 계획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길에서는 예전과는 다른 어려움도 있었다. 성도들과 차량 세 대로 나눠 타고 선교물품을 싣고 국경을 통과하는데, 두 대는 통과했지만 한 대가 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준비해간 선교물품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로인해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재입국하는 일이 벌어졌다.

재입국 후 차량 세대로 이동했다. 그런데 이동하다 보니 티후아나에서 차량 한 대가 미처 따라오지 못해 길을 잃어버리는 헤프닝도 있었다. 예상치 못한 이들이 발생했었만 이런 어려움이 선교하는데 오히려 좋은 추억이 됐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는 약간의 어려움이 따라야 받는 상급도 크기 때문이다. 이유 있는 대가와 고난은 갈릴리선교교회에서 강조하는 섬김의 정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