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 발생한 아이티 강진 참사 희생자가 21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장 막스 벨레리브 아이티 총리가 밝혔다.

벨레리브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신 수색 작업이 지금도 진행되고 이어서 사망자 수가 약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30만여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부상자 대다수가 치료를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벨레리브 총리는 지진 발생 이전 상황을 포함할 경우, 현재 실제로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200만 명 쯤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이 지난 4일 전해온 아이티 구호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식량기구(WFP)에서 현재까지 75만여 명을 대상으로 2,200만 끼니를 제공했으며 8개 구호기관과 함께 2백만 명 지원을 목표로 2주분 식량 배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무엇보다 이재민을 위해 임시 거취 자재가 시급히 필요하다”며, “텐트보다 플라스틱판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7,000개 간이 화장실, 전염병 예방위한 공중 보건 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티 강진으로 포르토프랭스를 탈출한 이재민 수는 492,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약 5,000여개의 학교 시설이 파손을 입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