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신앙이 어떻게 서로를 지지해 주는가“하나님은 분별력이 별로 없는 사람들을 봐주시는 분이지만,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있는 분별력을 사용하기 바라신다. ‘착하고 상냥한 종이 되고, 영리할 수 있다면 그렇게 되라’가 아니라, ‘착하고 상냥한 종이 되라. 그뿐 아니라 네가 할 수 있는 한 영리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는 것이 모토다. 하나님은 어떤 일이든 엉성하게 하는 자를 싫어하듯이, 지적으로 태만한 자도 싫어하신다.”

이 책은 지식에 관한 책으로서, 삶과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지식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신앙을 지식과 별개의 것으로 하찮게 여기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그분의 제자로서의 삶을 지식의 범주 바깥에 재배치함으로써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 잘못된 풍조에 대해 논하는 글이다.

윌라드는 말한다. “나는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지적으로 진지한 사람들이 신앙과 삶에서 지식이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누구나 제대로 찾기만 하면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기독교 특유의 지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싶다.” 복잡하고 깊이 있는 지식이 모두 그렇듯이, 이 지식도 그저 한 입에 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남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 지식은 누구든지 기꺼이 환영하는 사람만 소유할 수 있는 지식이며, 인격에 관한 지식이니 만큼 그것을 인식하는 자에게 그에 적합한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에 적절한 방식으로 찾는 이들은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지식이다. 그리고 이 지식은 일단 이해하고 수용하고 나면 객관적인 시험이 가능하며, 인간의 유익을 위해 비길 데 없는 행동과 성품의 토대가 되는 지식이다.

우리 시대의 탁월한 기독교 사상가 윌라드는,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을 채워 가는 과정이 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감동적으로 일깨워 준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무지와 태만을 극복하고 나아가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삶을 다시 살아가라고, 우리가 능히 그 나라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도전하고 격려한다. “지금 당신이 있는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알라!”

저자 달라스 윌라드
신학자이자 인문학자인 그는 오랫동안 우리의 일상생활을 향한 하나님의 관여하심을 대변하는 감동의 목소리 역할을 해왔다. 이미 우리 시대의 기독교 고전이 된 <하나님의 모략>(The Divine Conspiracy)을 비롯해 <마음의 혁신>(Renovation of the Heart) <영성 훈련>(The Spirit of the Disciplines) <하나님의 음성>(Hearing God) <잊혀진 제자도>(The Great Omission)등 그의 저서들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경험 방식을 영원히 바꿔 놓았다. 그는 남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철학과 교수이자 UCLA와 콜로라도 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의 객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목회자로서 설교와 강연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제자도와 영성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www.dwillard.org에서 그를 만나볼 수 있다.

도서문의) 생명의 말씀사 www.lifebook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