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아이티 긴급구호팀에 따르면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식량과 식수로 세계 각지의 구호단체들이 아이티로 대규모 물자를 이송했으나 도로상황이 원활하지 못해 배분이 지연되고 있으며 장기화 될 경우, 폭동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한 약 2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신 처리가 신속하게 이루어 지지 못한데다 무더운 기후로 인해 시신이 계속 부패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행성 전염병 등 2차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부상자들이 지속적으로 영양결핍과 오염된 환경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이티 현지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굿네이버스 이병희 국장은 “이미 유행성 설사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으며, 긴급한 방역작업이 동반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굿네이버스는 1억 원 상당의 1차 지원에 이어 4억 원 상당의 현금 및 물자를 추가 지원키로 결정하고 신속한 구호물품 배분과 현장 조사를 기반으로 한 지원 계획 수립을 위해 긴급구호 요원을 지난 18일에 추가 파견했다. 이어 의료진으로 구성된 구호팀을 20일에 파견할 예정이며, 가장 시급한 ‘방역 전문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는 “함께 아이티에서 최소 3주간 활동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를 수시로 모집한다”며 한인 의료진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의료봉사 및 긴급구호 성금 후원문의는 굿네이버스 1-877-499-989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