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남가주 한인들의 후원 손길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온 '2009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 15일 현재 총 89,379달러로 접수 또는 약정됐다고 밝힌 사랑의쌀운동본부는 20여 곳의 주요 배부처를 확정하고 19일 오전 LA총영사관(900포)과 오렌지카운티(이하 OC) 은혜한인교회(900), 오후는 밸리 지역 온누리교회(900)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 사랑 나눔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LA총영사관과 남가주교협이 주최하고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홀리클럽이 주관하는 사랑의 쌀 운동은 동포사회가 연말을 맞아 소외 이웃에게 사랑의 쌀 1포씩을 나눌 수 있도록 10달러씩 기부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러한 연말 사랑 나눔운동이 호응을 얻으면서 각계의 동참이 일어났고 목표인 1만 포도 이달 말까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첫 사랑의 쌀 전달식이 열린 LA총영사관에서는 김재수 LA총영사, 송정명(사랑의 쌀 나눔위원장), 지용덕(공동대회장) 목사 등 종교 및 사회봉사 단체 대표 20여 명이 모였고 나눔선교회(150포), 소중한사람들(100포) 등 총 900포가 단체 및 개인에게 전달됐으며 올림픽경찰서(75포)도 쌀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직접 나눠주기로 했다.

▲(좌측부터) 남가주교협 박세헌 총무, 박용덕 목사, 김재수 총영사, 한기홍 목사, 한기형 감독. ⓒ 기독일보

OC 지역 1차 전달식은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렸으며 OC 교협 총무 송규식 목사의 사회로 한기홍 목사가 환영사를, 박용덕 OC 교협 신임 회장이 기도를, 김재수 총영사가 축사를 각각 전했다. 이날 사랑의 쌀 900포는 푸른초장의집(50포), 무지개가족선교회(50), 홀사모선교회(32), 한미특수교육센터(30), 평화의집, City of Refuge Mission Center 등 20여 선교단체와 40여 미자립교회(5~30포)와 어려운 이웃들에게 각각 전해졌다. 2차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750포가 전해질 예정이다.

특히 OC 교협은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마음으로 회장단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사랑의 쌀 모금에 협력해 훈훈함을 더했다. 은혜한인교회(2,000달러), 남가주사랑의교회(3,000), 삼성장로교회(2,000), 남가주빛내리교회(1,000), 남가주동신교회(1,000), 나침반교회(1,000), OC제일장로교회(1,000) 등에서 총 11,000달러가 사랑의 쌀 운동에 더해졌다.

한편, 이러한 사랑의 쌀 운동이 개교회를 넘어 기업과 사회단체까지 아우르는 연말을 대표하는 범동포적 사랑나눔 실천 운동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성우 본부장은 "목표를 초과한 후원금은 LA 다민족을 위한 선교 나눔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사랑의 쌀 수령 희망자는 주관처인 미주성시화운동본부(213-384-5232) 또는 온라인(www.kcmusa.org)을 통해 교환권을 미리 신청해 23일이나 26일 배부처로 가면 된다.

<날짜 및 배부처>
▲23일(오후 1~4시): 반야사, 성아그네스한인천주교회, LA한인침례교회 ▲26일(오전 11시~오후 3시): 웨스트힐장로교회, 충현선교교회, 주님세운교회, 선한목자장로교회, 로스펠리츠연합감리교회, 드림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나침반교회, 빛내리교회, 얼바인한인침례교회, 나성북부교회, 샌디에고 교회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