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연애자 권리 강화법안 통과, 무신론 광고 난무, 종교를 가진 주민비율 전국 최하위 등 가장 세속적인 도시로 치부되는 워싱턴 주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

1년 전 3개의 작은 교회가 교회 연합과 부흥, 회개를 외치며 일어났던 워싱턴주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대표 황선규 목사)가 40개 교회와 선교단체의 연합으로 확대되며 계속해서 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지역 복음화와 열방을 품는 정기 기도회는 지난 17일에는 시애틀한인장로교회(담임 김호환)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복음의 확장,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 지역의 영적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나균용 목사(타코마연합장로교회)는 '하나님의 얼굴'(민6:22-27)이란 제하의 설교에서 "우리가 사람의 행위와 환경을 보면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여 부흥의 역사를 이뤄내자"고 설교했다.

나 목사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얼굴은 십자가 위에 나타난 우리 예수님의 얼굴"이라며 "하나님의 본체 되신 예수님의 삶이 우리 삶 가운데 드러나도록 간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도 시간에는 △지역교회의 부흥과 연합 △차세대 영어권의 부흥과 연합 △선교사와 후원자(교회) 위한 기도 △선교사들의 긴급한 기도 제목 △미국과 조국 그리고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 △중병 투병자와 무거운 짐 진 이웃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김호환 목사는 교파와 교단을 넘어 하나님 안에서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불같이 일어나고 선교를 위해 중보기도 할 수 있도록 우리 가슴이 뜨거워지길 기도했고, 천우석 목사는 작은 불꽃이 일어나 큰불을 이루듯 온 교회가 하나 되어 이 지역과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김용문 목사는 젊은 청년들을 넘어뜨리려는 어둠의 세상 가운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유혹을 물리치고 세상을 변화시킬 청년들이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선교사들의 건강과 사역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지켜달라고 기도했고, 최모세 목사는 눈물로 헌신하며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는 선교사들에게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주시고 그들의 자녀들을 이 시대 영적인 지도자로 세워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기도성회에 참석한 팔레스타인 여리고 지역 J 선교사는 4년 전 여리고에 들어갔는데, "예수님께서 많은 이적과 구원을 베푸셨던 여리고가 현재 인구 3만 명 중 99.9%가 무슬림, 0.1%가 가톨릭으로 기독교인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시가 되었다"며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내년 4월에는 타코마 중앙장로교회(이형석 목사)에서 김종필, 한기홍, 호성기 목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선교사를 강사로 제3회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