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산정현교회 손영구 목사가 소장하고 있던 책 3000여권을 모교인 페이스신학대학교(원)(Faith Theological Seminary, 총장 노먼 매노하-Dr. Norman J. Manohar)에 기증했다. 손영구 목사는 학교 총장과 한국부 학장 김총토 목사를 초청해 17일 정오 12시 산수갑산에서 기증식을 가졌다.

손 목사가 기증한 도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쓰인 책이 각각 절반씩으로 신학 서적 외 정치학 사회학 문화 관련 서적들이다. 손영구 목사는 "30여년간 목회하고 은퇴할 때가 되어 후진들에게 책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교에 주는 것이 가장 보람될 것 같아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페이스신학대학교(원)는 1937년 개교해 올해로 73년째를 맞는 신학교로, 필라델피아에 있다 2004년 메릴랜드로 이전했다. 한국부 학부와 대학원에는 총 82명의 한국 학생이 있다. 한국부 대학원은 12년째 운영중으로 한국부 학부는 작년에 개교했다. 학부 과정은 전 과정을 한국어로 진행하며 대학원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페이스신학대학교(원)는 장영춘 목사(퀸즈장로교회), 방지각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목사), 김종덕 목사(뉴욕실로암장로교회), 황은영 목사(안디옥장로교회) 등 뉴욕. 뉴저지 일원의 목회자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한편 손영구 목사는 17년간 군 통역장교, 국방부공무원 생활, 14년간 청소년 선도 및 행복한 가정 이루기 사역, 8년간의 나약 칼리지(Nyack College) 교수 사역, 10년간의 탈북난민보호협의회 통한 탈북자 돕기 사역, 31년간의 목회 사역을 한 바 있다. 올 3월에는 미주와 한국의 탈북자, 한국의 외국인 노동자, 파혼당한 여성, 가난한 이웃 등 전세계에 흩어진 난민을 돕는 세계난민구호재단을 창립해 회장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