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6일 양일간 글렌데일에 위치한 아메리카나몰에서 라크라센터 뉴홉 아카데미 소속, 유엔 글로벌 디베이트 프로젝트(UN Global Debates Project)팀 학생들이 환경보존과 재활용의 생활화를 홍보하기 위한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날 12명의 학생들은 ▲미국에서 겨울 할리데이 시즌에 배출되는 1백만 톤의 쓰레기(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지, 리본, 쇼핑백), ▲매년 구입되는 5천만 그루의 크리스마스 트리(3천만 그루는 쓰레기화 됨), ▲추수감사절과 연말 사이 25% 이상 증가되는 쓰레기 등의 환경을 악화시키는 통계자료를 통해 연말 쇼핑객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학생들은 미국 내 사용되는 매년 2억6천5백만 개의 크리스마스 카드들 중 한 사람이 한 개의 카드 사용을 줄인다면, 50만 세제곱 야드만큼의 종이를 아낄 수 있고 또한 모든 가정이 할리데이 시즌에 리본을 재사용한다면 지구를 묶을 수 있을 길이인 38,000 마일의 리본을 아낄 수 있다며 재활용을 적극 홍보했다.

봉사 활동 내용을 알리기 위해 학생들은 본인들이 리서치하고 조사한 내용들을 비디오와 플라이어 제작, 전통 복주머니 등을 재활용하여 만들어 쇼핑객들에게 나누며 재활용의 중요성과 실용성을 알렸다. 또한 플라스틱 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활용 쇼핑백을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프랭크 퀸테로(Frank Quintero) 글렌데일 시장은 자원을 재활용해 여러 아름다운 생활 용품들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은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어린 학생들이 환경보존 운동에 앞장서는 일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프랭크 시장은 학생들과 함께 쇼핑객들에게 재활용품 등을 나눠주며 재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유엔 글로벌 디베이트 관계자는 "향후 학생들은 환경 보존 프로젝트를 글렌데일뿐 아니라 LA와 La Crescenta, La Canada 등으로 확산하기 위해 각 시청들을 방문, 시의원들과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커뮤니티를 위한 일련의 활동들을 한인 커뮤니티에서 계속 지켜보며 후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가주 한인 고교생 12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디베이트 프로젝트팀은 UN 산하기관인 UN 파운데이션(UN Foundation)이 '빈곤 문제보다 기후 변화에 우선 대처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주최되는 디베이트 프로젝트에 참가, 커뮤니티 대처방안 및 관련 이슈들을 조사하고 있다. 프로젝트팀은 2010년 전 미주 디베이트 대회에 참여한 후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미국 대표 팀으로 2010년 7월말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유스 리더십 서밋(Youth Leadership Summit)'에 참가해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방안을 주제로 모의 UN총회를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