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남가주교협) 제 40차 정기총회가 23일 오전 미주양곡교회(지용덕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는 1부 예배, 2부 회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남가주교협 39대 회장 한종수 목사가 사회를 맡았다. 1부 예배 말씀은 기감 미주연회 한기형 감독이 로마서 11장 1절부터 6절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한 감독은 “사도만이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을 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 지도자들도 하나님의 뜻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며 “교협이 십자가의 일을 통해 능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고 많은 일들을 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 회의는 업무보고, 공천위원회 보고, 선거, 임원교체 등이 진행됐다. 특별히 업무보고에서는 LA마라톤 요일변경위원장 송정명 목사가 나서 마라톤 대회 개최일 변경 과정과 현재까지 진행된 일들을 보고했다.

송 목사는 “마라톤 대회 변경을 위해 오랜 기간 싸워오다 드디어 대회 개최일을 메모리얼 데이로 바꿀 수 있었다. 하지만 주최측에서 대회 참석자가 일요일에 개최할 때의 50%도 되지 않자 다시 주일로 변경하려고 했다. 이에 반대했으나 교계의 이기주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대회 개최일을 다시 주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회 구간은 한인타운을 비켜가게 됐다”고 보고했다.

선거에서는 총회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수석부회장 지용덕 목사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수석부회장으로는 부회장 충현선교교회 민종기 목사가 선출됐다.

지 목사는 “먼저 부족한 자를 불러주셔서 남가주교협 회장으로 일하게 해주심을 감사드리며, 증경회장 선배들의 자문을 받아 남가주교협 이미지 쇄신과 한국교회와 관계를 잘 맺어 이민교회를 섬기는데 노력하겠다. 그리고 남가주교협이 우리 크리스천들만의 기관이 아니라 이민사회를 섬기며 이민사회가 원하는 물음에 답하는 교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회장 선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총회는 서기의 총회 회의록 낭독 후 남가주교협 증경총회장 김사무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