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 앤디 스탠리 목사가 19일~23일 열린 유스스페셜티즈 전국청소년사역자대회에 주강사로 참석, 청소년사역자들에게 리더십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일 오후 1시 약 1시간 동안 강연을 진행한 스탠리 목사는 “하나님의 비전과 꿈을 가지고 불확실성 속에도 명확한 방향을 제시할 때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늘 융통성을 가지고, 진실하게 소통하며 팀 리더십을 발휘하라”고 했다.

리더란 “불확실성 속 명확성 제시하는 것”

스탠리 목사는 “준비되지 않은 채 리더의 자리에 섰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어떤 리더도 완벽한 상태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리더로 세워졌지만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불확실성이 있는 곳이 리더십이 가장 필요한 곳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여러분은 기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거나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했다거나 성경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리더의 자리를 거부하고 있는 지 모른다. 그러나 자만심이 아니라 자신감을 가져라. 모든 리더가 자격이 있고 충분히 능력이 되기 때문에 서게 된 것이 아니다”고 격려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기념 기도회에 초청돼 간 경험을 나누며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바로 몇 미터 떨어진 맨 앞자리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서로를 바라보기만 했다. 나 자신도 리더로써 그 자리에 참석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또 스탠리 목사는 “대통령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도 뭘 해야 할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장 똑똑하고 엘리트인 오바마 대통령도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모른다. 불확실성 속에 모든 리더가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국에서 3천여명 이상이 등록해 참석한 유스 스페셜티즈 전국청소년사역자대회가 19일부터 23일까지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리더가 갖춰야 할 2가지 ‘명확성과 융통성’

불확실성 속에 리더가 갖춰야 할 2가지 조건으로 그는 “첫째 명확성(Clarity)과 둘째 융통성(Flexibility)”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전혀 몰랐다. 오히려 40년 광야 생활의 전문가였을 것이고 곧 있을 전쟁에는 문외한이었다”라며 “그런 그가 이스라엘백성을 데리고 요단강을 건너야 했을 때 두렵고, 미래가 불확실했지만 지도자로 설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확실한 꿈을 붙들고 믿음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융통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는 “만약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꿈이 있어서 펀드레이징을 했는 데 생각만큼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가정해 보자. 얼마든지 이런 경우는 많다”며 “비전은 뚜렷하되 늘 융통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혼자 단체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늘 팀으로 일하고 이끌어야 한다. 그러려면 진실하게 나를 열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나의 경우 언제나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Maybe I'm wrong)’ 혹은 ‘나는 잘 모르지만(I don't know but)’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나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편이다. 또 서로간의 의견을 듣고 진실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해왔고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유스스페셜티즈 전국청소년사역자대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애틀랜타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Georgia World Congress Center)에서 3천명이 등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