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페이스북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한 애틀랜타 주민을 향한 온정의 도구로 쓰이고 있다.

유명한 블로거인 애니샤 메휴씨(Anissa Meyhue)가 지난 화요일(17일)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남편 피터 씨는 블로그를 통해 그녀의 상황을 알렸고, 하루 만에 약 1천 5백 명이 애니샤를 후원하겠다고 연락해왔다는 소식이 AJC를 통해 보도됐다.

지난 17일 남편 피터 메휴 씨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애니샤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지금 응급실에 있습니다- 피터”라는 내용을 트위터에 남겼다.

애니샤의 트위터 친구인 켈빈 카는 “메휴의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페이팔(Paypal) 어카운트를 올렸다. 애니샤는 삶과 그의 성격으로 블로거들 사이에 놀라운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에서 그녀를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니샤의 소식이 알려지고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페이지를 방문한 방문자 숫자만도 2만5천명을 넘어섰다. 이틀 후 방문자 수는 2배로 늘어 하루에 5만 명이 방문했다.

남편 피터 메휴 씨는 소식을 전하며 “(애니샤가)지금 눈을 조금 움직였다. 굉장히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카는 “애니샤의 소식이 전해진 하루만에 1천5명이 후원을 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이번 경우를 비춰볼 때 오늘날 사이버 공간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십 여 년 전만 해도 그냥 지역뉴스거리에 그쳤겠지만 지금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 한 지 11년 이 되는 메휴 부부는 현재 11살 된 나다니엘, 8살 레이첼, 5살 피톤을 자녀로 두고 있다.

애니샤 메휴씨가 블로거로 유명해 진 계기는 올해 5살이 된 딸 피톤이 2006년 백혈병을 앓으면서 블로그를 개설했을 때부터였다. 당시 애니샤는 Hope4Peyton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해 백혈병에 걸린 자녀의 투병일기를 블로그로 전했고 이후 “#FreeAnissa”라는 제목으로 새로운 블로그를 개설해 “나에 대해서(About Me)”라는 코너로 자신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현재 애니샤를 후원하는 사람들은 블로그에 #prayerforanissa 라는 태그를 달아 쉽게 서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