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신문 편집인 서인실 씨는 남가주교협 측에 ‘차기 회장 공천자 및 현 회장을 초청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지난 16일, 한인회관 4층으로 모인 교협 관계자도, 여타 종교지와 일간지 기자들도 당연히 그런 내용의 간담회로 알고 참석한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서 씨는 이날 전형적인 ‘최삼경식 이단만들기’를 주도했다. 먼저 회견장을 밀실로 만들어 철저히 출입을 통제한 것은 물론, 첫 시작부터 취지와는 달리 본지에 대한 음해를 일삼았음이 드러났다. 결국 그럴싸한 명분으로 교협을 내세운 뒤 자신이 미리 짜둔 시나리오대로 간담회를 이용한 셈이다.

서 씨는 작년만 해도 자신은 조사할 능력이 없으니 교협에 조사를 의뢰한다며 교권에 접근했지만, 교협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했다가 여의치 않았고, 이번처럼 다시 교권을 유인해 이미 한국서도 판결이 끝나 거짓임이 밝혀진 증거들을 들먹이며 교협을 통한 본지 음해를 시도한 것이다.

간담회 이후 한 관계자는 “처음 취지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었다. 타 신문을 흠집내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의 말과 달라 상당히 불쾌했음을 알렸고, 다른 관계자 역시 “전혀 의도와 다르게 기사가 나갔다”며 뒤늦게 후회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얼마 전 본지 편집고문을 대상으로 협박성 메일을 보내 한차례 교계를 놀라게 한 서 씨, 이번에는 의도적인 밀실 공모를 보여줌으로 인해 ‘최삼경식 이단만들기’를 미주에서도 그대로 자행한다는 말이 사실임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