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교회 2대 담임목사 노진준 목사는 청년을 좋아한다. 노 목사가 청년을 좋아하는 이유는 코스타 강사로 활동하면서 청년들의 고민을 듣게 됐고, 만남을 통해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기 때문. 또 새로운 변화가 기대되는 청년들과의 만남은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청년 사역 보단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목회자이다 보니 많이 만나고 싶고, 많은 대화를 통해 그들의 고민을 경험과 말씀으로 해결해주고 싶습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하는 그의 얼굴엔 기쁨이 가득했다.

노 목사는 소아마비의 다리를 절뚝거리며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습니다”라며 먼저 인사했다. 청년 사역에 대한 남다른 비전을 듣고 싶어 요청한 만남이었다. 노 목사는 기꺼이 승락했고, 만남에서 청년 사역 비전보다는 그들을 향한 마음을 알게 했다.

노 목사는 고1 때 지인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며 고2 때 주님을 영접했고, 고3 때는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까지 했다. 노 목사가 이민교회 목회자가 된 것은 고3 때 가족들과 이민 온 후부터. 그는 이민 후 여느 1.5세와는 달리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적었다.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와 목회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알았던 탓이다.

즐거운 목회를 하자라는 목회철학을 가진 노 목사는 “교인의 숫자에 매이지 않는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목회자 모습으로 교인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고, 갈보리장로교회를 개척한 경험을 토대로 세계로교회에서 새롭게 목회를 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노 목사는 메릴랜드에 위치한 토슨대학 수학과를 졸업하고 웨스터민스터신학교에서 M.Div 후 변증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논문을 쓰던 중 하고자 했던 목회를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교회 개척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