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hilharmonic 새로운 뮤직 디렉터 겸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Gustavo Dudamel, 28세) 취임 축하 콘서트 '¡Bienvenido(환영) Gustavo!'가 3일 18,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LA Times는 콘서트에서 연주된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대해 "베토벤의 마지막, 가장 큰 규모의 심포니"라고 소개하며 "다 민족 문화의 로스엔젤레스를 위한 지극히 상징적인 클래시컬 음악"이라고 3일 보도 했다.

콘서트 사회자로 참석한 드보라 보다(Deborah Borda, LA Phil President)는 백악관으로부터 받은 특별 전보를 관중들에게 전했다. "음악은 온 인류의 보편적인 언어다. 앞으로 미국이 인종과, 경험, 배경을 뛰어넘어 LA Phil을 통해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콘서트에는 1백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욜라-엑스포 센터 청소년 오케스트라(YOLA-EXPO Center Youth Orchestra)가 초청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환희의 송가(Ode to Joy)를 연주한 오케스트라 멤버들은 약 2년 전, 처음 악기를 잡기 시작해 가족들의 든든한 후원에 힘입어 미래의 '구스타보 두다멜'을 꿈꾸며 순수한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을 마친 후, 두다멜은 "베토벤 교향곡의 의미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의 미래"라고 표현하며, "우리는 하나의 지구 위에 함께 한다"고 전한 후 연주가 끝날 무렵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공연을 마쳤다.

이후 두다멜의 콘서트 일정은 LA필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http://www.laph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