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롱아일랜드 감리사로 임명된 이강 목사 취임식이 27일 오후 3시 밸리스트림에 위치한 그레이스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예배에는 2백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이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취임식을 집례한 뉴욕연회 박정찬 감독은 '열정이 살아있는 목사'라고 이강 목사를 하객들에게 소개했다. 박 감독은 "이 목사는 제자양성, 교회 성장, 선교 발전 등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웠다."며 "성령의 능력에 대해 머리로만이 아니라 가슴으로 알고, 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8년간 감리사로 일했던 심관식 목사의 리더십이 이강 목사의 리더십으로 이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목사는 불을 가진 사람"이라며 "새로운 성령의 리더를 섬기게 된 것이 뉴욕 연회와 우리 감리교회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박정찬 감독은 가족들과 함께 강단에 선 이강 목사로부터는 감리사로서 충성을 다할 것을, 그리고 하객들과 감리교회 목회자들로부터는 이 목사를 돕겠다는 서약을 받았다. 이강 목사는 감리사 임명을 받은 증표로 성경, 찬송가, 물, 타올, 빵, 스톨, 규례, 지구본 등 9가지를 받았다.

"기쁘면서도 한없이 부담을 느낀다."는 이강 목사는 "왜 내가 감리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묵상하면서 디모데를 보내던 사도 바울을 생각하게 됐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없다.'고 했다."며 "부족하지만 하나님과 감독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감리사로서 가져야 할 A, B, C를 새롭게 정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감리사는 A, B, C, 곧 Attendance, Building, Cash를 봐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Apostleship, Boldness, Creativity라는 새로운 ABC를 생각하겠습니다. 지역 교회에서 평신도들을 세상으로 파송시키는 Apostleship,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Boldness, 창의적인 리더십을 뜻하는 Creativity 말입니다."

6년에서 최대 8년까지 감리사로서 활동할 그는 감리사로서 지역 교회들을 돌보는 일 외에도 2세 교회 개척과 다민족 목회를 지원하고 한인의 영성을 외국 교회에 전파하고자 한다.

브루클린, 나소 카운티 등을 아우르고 있는 서부 롱아일랜드 지방에는 흑인, 히스패닉, 한인, 중국인, 폴랜드인 등 10여개에 가까운 민족의 80여 교회가 있다. 이 목사는 이들 교회와 목회자들을 관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