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계산하기를 좋아합니다. 최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동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가에 관하여 조사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골프선수는 한 번 골프채를 휘두를 때마다 2천여 달러를 벌고, 어떤 야구 선수는 한번 방망이를 휘두를 때마다 3천여 달러를 번다는 식으로 유명한 선수들의 수입을 비교해놓은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를 읽다가 문득, “내가 하는 일이나 거기에 사용되는 시간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나의 삶 가운데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은 언제일까?”하는 질문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정답은 “기도하는 그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시간,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구하는 시간, 내가 섬기는 성도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은밀히 부탁 드리는 시간, 때로는 내 자신의 필요를 위하여 수줍게 아뢰는 시간, 이런 시간은 세상의 화폐단위로 도저히 환산해낼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찬송가의 가사 한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내게는 가장 귀하다. 저 광야 같은 세상을 끝없이 방황하다가, 위태한 길을 떠나서 주께로 내가 이끌려, 그 보좌 앞에 나아가 큰 은혜 받게 하시네”

세상의 유명한 운동선수들은 그들의 수입에 의해 그들의 가치가 비교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의하여 그 가치가 매겨집니다. 가치의 근원이 우리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이지만 기도함으로 가장 가치 있는 삶을 살아보십시다.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자신을 연결시켜 보십시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것처럼 기도해 보십시다. 다음은 유진 피터슨 목사님께서 번역하신 “메시지”라는 성경의 ‘주기도문’ 내용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이 누구신지 드러내십시오. 세상을 올바르게 잡아주시고, 가장 좋은 일, 곧 하늘에서 있었던 일이 땅에서도 있게 해주십시오. 세 끼 푸짐한 식사로 살아가게 지켜주십시오. 당신에게 용서받고 남을 용서하게 해주십시오. 우리를 자기 자신과 사탄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십시오. 당신께 모든 것을 맡깁니다! 당신은 원하시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아름다움 속에서 밝게 빛납니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