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가장 작은 연방주인 브레멘에서 열린 연합 전도집회의 반응이 뜨겁다. 이 전도 집회는 Kattenturm 지역 11개 교회가 지역선교를 목적으로 연합하여 5일과 6일 개최했다. 독일 국가교회와 자유교회, 아프리카교회, 러시아교회를 비롯해 한인교회인 브레멘언약교회(담임 이은표 목사)와 한민교회(담임 이상호 목사)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집회에서 주일인 6일에는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독일 국가교회 목사인 루드거 거츠 목사가 ‘주 안에서 하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으며, 토요일인 5일 오전에는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오후부터는 청년을 대상으로 레크레이션과 음악 페스티벌이 열렸다.

행사가 열린 지역은 브레멘 총인구 66만 중 1만3천여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구(區)로, 외국인 비율이 85 퍼센트를 차지하며 이 중 무슬림이 90퍼센트에 달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 언약교회와 한민교회는 연합 성가대를 구성하여 참석했다. 브레멘 한민교회 담임인 이상호 목사는 이번 행사가 브레멘의 다른 지역 교회들에도 자극을 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굉장히 반응이 좋아서 교회협의회 내에서 다른 지역에서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상호 목사는 독일교회를 비롯한 외국교회와의 연합사역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한국교회들이 독일교회와 회의하는 가운데 의견 개진을 하고 역할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의미 있었다. 언어로 인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번 일을 통해 우리(한인교회들)가 외국인교회들과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