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한인타운을 위해 한인들이 나섰다. 지난 29일 오전 9시 한남체인 주차장에 어른들과 청소년 30여명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LA 노인회, 충현 태권도 등에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실시하는 한인타운 거리청소를 위해서다.

모이기 시작한 지 10여분이 흐른 뒤 봉사자들은 청소도구를 챙겨들고 자켓을 입고 거리로 나섰고, 하버드와 레돈도 에비뉴 사이의 올림픽 블러버드 일대를 청소 구역으로 했다.

청소 구역을 오가는 동안 봉사자들은 쓰레기를 치우고, 길가 잡초도 제거했다. 특별히 이날 히스패닉도 참가해 거리 청소에 열심을 보였다.

이날 거리청소를 주관한 예수사랑선교회 조병국 목사는 “한인들이 앞장서서 한인타운을 청소한다면 미 주류 사회에서도 한인들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또 깨끗한 거리와 청소하는 이들을 사람들이 바라보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다라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겠다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