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한 역사는 계속해서 일어났다. 홈리스 사역 단체로 유명한 울타리선교회(대표 나주옥 목사)가 그런 경우다. 울타리선교회는 경기불황으로 작년 5월부터 집세를 지불하지 못해 거리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은행에서 15개월간 집세를 내지 못한 선교회의 집을 처분하기 위해 소송을 걸었기 때문.

선교회 관계자들은 법원의 명령으로 쫓겨나기만을 기다려야 했고, 나 목사는 소송 때문에 9월 4일 법원에 출두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 목사는 이제 법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이 주신 집 하나님이 해결해 주시겠지”하며 살았는데, 그 일이 한달 전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선교회에 도움의 손길을 건낸 이는 쉘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던 한 은퇴 권사였다. 그 권사는 쉘터를 위해 집을 알아보던 중 선교회의 딱한 사정을 듣고 선교회를 직접 방문, 쉘터로 준비중인 집에서 독립해서 나갈 때까지 있어도 된다고 제의했다.

이제 선교회는 쉘터로 사용할 집의 2층을 사용하며, 당분간 집세 걱정 없이 사역할 수 있게 됐다. 나 목사는 “매일 한 트럭 분량의 먹거리를 홈리스들에게 나눠줬는데 이번에 꼼짝 없이 거리로 내몰려 사역을 못하게 되는 줄 알았다. 이번 일을 통해 진짜 살아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