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청교도인들이 신 대륙 미국으로 건너가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미국을 세웠다. 이후 미국은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며 세계 선교의 리더 역할을 했고, 선교사들이 파송된 나라 중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인 한국은 세계 교회사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부흥 후 세계 선교의 리더쉽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세계 선교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 교회가 17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교회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열리고 있는 인터콥 ‘2009 선교캠프’에 강사로 나선 최바울 선교사는 행사 마지막날인 7일 오후 7시 50분 ‘권능’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세계 선교의 방향과 한국교회의 현실, 한국교회의 역할 등에 관해 말했다.

이날 최 선교사가 전한 메세지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 교회가 세계 선교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세계 선교의 리더쉽이 중국에게 넘어갈 것이고 중국이 세계 선교의 리더쉽을 가질 만큼 성장할 때까지 한국이 세계 선교의 리더쉽을 잘 유지해야 한다이다.

먼저 최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앞서 기복신앙이 한국교회의 성장의 더디게하고 한국교회를 망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선교사는 “청교도인들이 미국에 정착한 후 이들은 소유의 집착이 아닌 삶의 의미에 집착하며 살았다. 세속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하고 살았던 이들은 남북 전쟁이 이후 부유해졌고 이후 성경 말씀과는 다른 삶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다시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부터 성공주의 이데올로기가 미국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한국도 성공주의, 기복신앙이 들어온 후 돈을 벌어도 하나님을 위해 돈다고 하는 이들이 생겼다. 목숨 바쳐 일해라 대신 제대로 말해야한다. 하나님을 위해 돈 벌었다고 하지말고 자신을 위해 벌었다고 말해야한다. 예수님의 이름을 자신의 부를 축척하는데 붙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성장이 둔화된 것은 80년대말 올림픽 이후 방문을 잡아가면서 까지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한 복음을 이제는 품위를 지켜 전하고, 듣지 않으면 다음 사람에게 전하자라는, 기독교 지성주의자들이 세상과 손을 잡은 뒤 그리고 목회자들의 메세지가 변한 뒤”라며 “한국교회가 17년째 성장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이것을 깰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최 선교사는 현대 선교는 영국에서 미국, 미국에서 한국,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단계며 이러한 것은 역사를 통해 알 수 있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한국 크리스천들을 사용하신다고 전했다.

최 선교사는 “영국 교회가 성장할 때 세계 선교가 일어나지만 영국교회는 성장은 둔화되어 갔다. 그리고 미국이 세계 선교의 리더쉽을 가지게 되었고, 미국에서 다시 세계선교의 불길이 일어났을 때 미국 교회의 성장은 둔화되었다. 이제는 한국교회에서 세계 선교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지만 교회 성장은 둔화되고 있다”며 “차세대 리더쉽으로 떠오르는 중국이 리더쉽을 가질 때 까지 한국이 세계 선교의 리더쉽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1억 5천의 중국은 세계 선교 리더쉽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선교사로 한 두명이 아닌 40~50명 씩 파송하는데 이것이 지역 복음화에 대단히 놀라운 일을 하는 것이며 그것이 가능 했던 것은 서양의 선교 방식에 물들지 않은 탓이다”며 “하나님 나라의 때가 급한 이 시대에 하나님은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크리스천 선교사들을 통해 미래를 준비시키셨다. 전 세계에 선교사를 흩으셨고 다양한 민족을 전도케 하셨다. 세계 선교를 통해 부흥, 운동성이 일어날 준비가 된 것이다”고 말했다.

‘2009 선교캠프’는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깨닫고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성령의 권능을 구하는 캠프로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캠프는 대규모 선교축제다. 이번 선교캠프는 ‘시대(the Times), 회복(Restoration), 권능(Power)’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강사로는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대표)를 비롯한 다수의 선교사와 선교지도자가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