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53개 나라에 신학교를 세우는 ‘비전 153’은 토랜스에 위치한 코헨대학교가 30년 전부터 추진해 온 거대한 선교프로젝트다. 이 대학 학장인 강신권 목사는 세계성경장로교회 담임으로, 최근 이 교회 시무장로인 김행용 찬양사역자가 비전 153 세계선교회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이 프로젝트를 측면에서 돕게 됐다.

김 장로는 먼저 “‘비전 153’ 프로젝트는 세계 153개 나라 현지에 신학교를 세우고 이 신학교 주변의 10개 도시에 분교를 세워 총 1530개 신학교를 세계 각지의 선교 전초기지로 삼는 것이 그 주 내용입니다. 현재 75여 개 대학교가 곳곳에 세워지는 등 목표를 반 가량 이룬 단계로 현지 사람을 길러 사람을 남기는 사역에 전력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김 장로는 자신의 달란트인 찬양으로 한국과 미주 그리고 전 세계를 돌며 나오는 수익금으로 신학교 개척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김 장로는 지난 43년 간의 신앙생활 동안 한번도 성가대를 떠난 적이 없는 찬양의 인물이다. 어린 시절 본국 영락교회 담임이셨던 고 한경직 목사를 따라 군부대 위문집회를 다니면서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소년합창단 멤버를 거쳐 자라서는 이대부속병원과 경찰서 유치장 등을 돌며 선교하는 등 찬양과 함께 걸어온 여정이었다. 그리고 도미해서는 나성영락교회 독창자로 섬겼고, 현재 숭실 OB 합창단 독창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늘 찬양과 함께 해왔지만 특별히 찬양사역자로 활동할 마음을 먹은 것은 최근인 3년 전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포항의 한 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게 되었고 시무장로인 제가 대표로 가게 되었었죠. 이른 새벽이라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못할 때였습니다. 방 안과 창문이 불긋불긋 한 것이 신기해서 뭔가 하고 내려다보게 되었는데 웬걸 새벽 부흥회를 위해 몰려드는 차량들의 불빛이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넋을 놓고 그 광경을 보고 있다가 저는 불현듯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너는 지금 어디에 있니, 준비해서 찬양을 하라’는 분명한 음성을 듣게 되었죠.”

그후로 초심으로 돌아가 찬양을 다시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한 곡씩 한 곡씩 기도하면서 녹음 작업을 마쳤다. 꼬박 1년간 기도하면서 준비한 앨범은 그렇게 태어났다. 그리고 이 앨범을 한국과 미주를 돌며 신학교 개척자금을 마련하는 일에 사용하게 된 것이다.

“모든 게 신기하게 들어맞는다”는 김 장로는 간증이 많은 사람이다. “4.19 폭동이 났을 당시 우리 교회는 토랜스가 아닌 LA 한인타운에 있을 때였습니다. 새벽에 폭동 소식을 듣고 목사님과 함께 얼마나 기도하며 교회로 찾아갔는지 모릅니다. 도착해 보니 교회를 제외한 주변이 모두 불 속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불똥이 교회 쪽으로 튀면 신기하게도 꺼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날이 밝아 보니 교회 안으로 던져진 화염병만 족히 50개는 넘었습니다. 그래도 교회는 전혀 타지 않고 밤새 안전했으니 기적이었죠.”

이처럼 무수한 기적을 간증하며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길 원한다는 김 장로는 부족하지만 신학교를 세워 현지 일꾼을 양성하는 일에 자신의 남은 생애를 바치고 싶다고 전했다.

찬양 문의: 310-214-0328, Gvision153@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