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위해 신실하게 섬기고자 소망하는 모두를 환영합니다. 칼빈주의와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주님의 일꾼을 양성해 세상에 보내는 일에 남은 생을 바치고 싶습니다.”

애너하임에 위치한 장로회국제연합신학대학·대학원 정영수 총장의 다짐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Tax Regist No.와 School Code No.를 받은 정식 등록된 이 대학의 졸업자는 삼위일체장로교회 국제연합총회 교단에서 목사안수, 또는 선교사로 파송받을 수 있다. 분교는 미주의 경우 하와이와 아리조나에서, 본국은 구미에서 각각 운영 중이며 학위는 학사, 석사, 박사과정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여전도사나 목회자의 사모인 경우 수업료가 면제된 입학금($200)만으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정 총장은 “배움의 기회가 풍성해야 그만큼 적재적소에 주님의 일꾼을 배치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또한 물질적인 어려움으로 신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겨서도 안 될 것”이라 말한다.

이처럼 후학을 세우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정 총장은 사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2200여 회에 달하는 부흥회를 인도한 한국의 대표적인 부흥사로 유명하다. 그의 성령체험은 20여 년 전으로 올라간다. 때는 전남대 법대를 나와 검사로 활동할 시절. 한국신학대를 졸업하고 해군 군목으로 제대한 그였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서 검사로 활동할 때다. 3.15 부정선거 전북 특별검사로 활동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왼쪽 다리가 불편해 병원을 찾았다가 “신경암이니 다리를 잘라야만 살 수 있다”는 의사의 청천벽력 같은 선고가 떨어졌다.

그날로 삼각산 제일기도원으로 올라간 정 총장은 회개와 눈물로 40일 밤낮을 금식하며 기도한 끝에 성령의 불덩어리가 자신의 몸을 통과한 뒤 다리가 멀쩡하게 치료되는 기적을 체험한다. 그때의 기적과 감격으로 검사에서 다시 목사로 돌아온 정 총장이 전 세계를 돌며 성령의 불을 전하자 눈 먼 자가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벙어리가 말을 하고, 암환자가 고침 받는 기적의 역사가 수없이 일어났다.
그렇기에 빌리 그래함 목사를 초청해 성황을 이뤘던 ‘엑스포 74’ 때는 주요 임원으로, ‘77 민족복음화성회’ 때는 김동일, 권동현, 김진환, 김홍도, 이호문 목사 등 미주를 찾은 한국 부흥사들의 인솔자로 한인교회에 성령의 뜨거운 역사를 증거한 장본인으로 활약했다. 이때 미국과 인연을 맺은 정 총장이 하와이 집회를 성황리에 마치자 헌금이 크게 모여 하와이 최초의 장로교회가 세워졌고, 그후 그의 삶은 미주를 돌며 7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등 복음을 심는 일에 쓰임 받았다.

정 총장은 남다른 학구열로 남가주신학대학교에서 신학 박사를, 트리니티신학대에서 철학 박사를, 유니온신학대에서 목회학 박사를, 예슈야신학대에서 선교학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고, 오렌지카운티목사회와 교협 회장을 2회 역임했으며, 현재 다메섹교회와 일심상조회 담임목사, 솔로몬신학대학교·대학원 원장, 남가주목회자성서연구회 회장, 오렌지카운티 목사회 이사장 등으로 섬기고 있다.

장로회국제연합신학대학·대학원 가을학기는 오는 9월 15일 개강으로 통신수업도 가능하다. 신입·편입·장학생 모두 선발하며 기타 입학 및 문의는 (714)879-7952, 956-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