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LA시의회에서 LA 마라톤 대회 개최 요일을 일요일로 복귀 시키는 안건이 통과 되자, 마라톤 대회 요일 변경을 위해 힘써온 교계 인사들은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3월 중 일요일에 다시 개최되는 LA 마라톤 대회에 대해 하워드 김 목사는 “비록 일요일로 대회가 변경됐지만 주최측에 요구했던 것 중 80%가 이루어져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대회가 이전 처럼 주일에 열려도 예전 처럼 한인타운을 두르는 코스가 아니라 다저스 스테디움에서 바닷가로 향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주일 예배를 드리기 위해 교회를 찾는 성도들이 고충이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다. 또 대회 개최 시간도 예전 보다 빠른 7시로 정했고 대회 참가자들이 지나가는 길을 바로 열기로 해 이 또한 교회를 찾는 이들의 불편을 벌어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양측이 서로 양보했기에 이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 대회 요일이나 기타 사항에 대해 변경이 필요한 경우 다시 협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LA 마라톤 대회 개최일의 변경을 위해 힘써온 원엘에이에서 활동해왔다.

그동안 마라톤 대회는 코스에 따른 교통 통제로 인해 주일예배 성소를 침해한다는 한인타운 내의 교회들과 마찰을 빚어오다 LA 다저스의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가 마라톤 주최권을 구입하면서 올해부터 메모리얼 데이로 개최일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