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스트 어웨이’는 잘 나가는 택배회사 사장이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다 태풍을 만나 바다에 추락,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인근 섬에서 자연을 벗삼아 살다 구조 되는 이야기다. 주인공이 맞닥뜨린 예기치 못한 이같은 상황은 영화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과 지진, 태풍 등의 자연 재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학교 등에서 행동요령이 교육되고 있지만 교육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생명을 이어가는데 꼭 필요한 물과 양식이다.

재난재해 등이 발생한 지역에선 물도 함부로 마실 수 없고 음식도 아무거나 먹을 수 없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꼭 필요한 물품만을 담은 구조용 키트를 판매, 구입해주는 곳이 있다. 세이프티 오렌지다(Safety Orange)

세이프티 오렌지는 긴급 상황을 대비해 먹을 것과 필요한 물품 판매, 구입 대행을 위해 설립된 미주 최초의 한인 회사다. 세이브티 오렌지에서 판매하는 구호 키트는 현재 어린이를 위한 키트와 성인 2명이 삼일간 쓸 수 있는 키트 두 종류가 있다.

키트에 담겨 있는 양식은 긴급 상황 발생시가 아니더라도 장시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종류마다 다르지만 보통 3~5년, 길게는 15년간 보관 가능하다. 키트 안의 양식은 기존의 막대기 모양의 제품이 아니라 말려놓은 과일을 넣고 뜨거운 물만 넣으면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게 되어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있다.

또 키트에는 꼭 필요한 상황에 떨어질 수 있는 밧데리를 대비해 자가 충전 기능이 있으며 밝기가 더욱 좋은 LED 전구를 사용한 손전등, 호루라기, 비올 때를 대비한 우의, 체온의 90% 외부 유출을 방지 해주는 얇은 담요, 어린이용 장난감, 어린이들의 신상 정보 등을 써넣을 수 있는 밴드, 혼잡한 상황 발생시 잃어버릴 수 있는 아이를 위한 리모콘 등이 들어있다.

리모콘은 부착용과 리모콘이 한 세트다. 부착용 장비는 어린이에게 붙여둔 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아이를 찾기 원할 때 리모콘을 사용하면 부착용 장비에서 소리가 나서 아이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또 장비를 부착한 아이가 100미터를 벗어날 경우 리모콘에서 소리가 이 또한 위치를 알린다.

세이프티오렌지 루드박 씨는 “재난이 닥쳤을 때 꼭 필요한 물품을 있다는 것을 알리고 준비하게 해야겠다는 사명으로 이 일을 시작했고 언어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어 준비를 못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이번에 나섰다”며 “재난재해가 닥칠 경우 준비가 되어 있으면 두려움이 덜 할 것이다”고 전했다.

자세한 정보와 문의 : 661-295-9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