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용산에 본부를 세울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통일교는 최근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소재 용산구민회관을 (대지 4963.7㎡) 850억원 상당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건물의 감정가격은 993억원 상당이었으나 첫번째 공매에서 유찰되고, 두번째 공매에서 통일교재단이 가장 많은 금액을 제시하면서 낙찰됐다. 인근 토지 가격(3.3㎡당 6000만~7000만원 선)에 비해서는 2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통일교의 본부가 용산에 들어설 경우 이 지역에서 통일교의 영향력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몇 년간 여수시에 손길을 뻗쳐왔던 통일교가 이번에는 용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이에 대한 교계의 대응이 요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