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 당회측이 강준민 목사측에서 판결문 무효화를 위한 일방적 소송을 신청하자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 법정 공방이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동양선교교회 당회측은 당초 ‘당회 해산은 불법’, ‘당회 원상복귀하라’는 법원의 최종 판결 후 강 목사 해임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6일 오후 7시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었다.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을 기다리던 엄문섭 장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알릴 것이 없고 7일 오전 판사와 양측 변호사가 만난 뒤 어떻게 된 것인지 알릴 것”이라며 기자회견 취소를 알렸다.

엄 장로의 기자회견 취소 발언 후 기자회견장에 함께 있던 강준민 목사측 헬렌 김 변호사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당회원을 대신해 정확한 전후 사정을 알리기 위해 이자리에 참석했다”며 “당회원이 법원의 최종 판결로 여기는 판결문은 최종 판결문이 아니다. 7월 27일 변론청문 등의 일정이 잡혀있으며 판결을 무효화하기 위한 Ex Parte(일방적 소송)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의 주장에 당회원은 “법원의 두번째 판결문이 최종 판결문”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위한 알기 위한 양측 변호사와 판사와의 만남이 오전 8시 30분 LA 수페리어 코트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부터 계속된 동양선교교회 당회 해산 법적 공방은 판사와 양측 변호사와의 만남 후 계속될 것인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