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넘어 재소자를 향해 복음을 심어온 지 10년, 조성도 목사는 늘 “이곳은 복음의 황금어장”이라 말한다. 하지만 사람을 낚을 동역자도, 주위 여건도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계속 해야죠. 도저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재소자들이 복음으로 놀랍게 변하는 것을 본 이상 누군가는 지켜야할” 곳이란다.

캘리포니아주에는 모두 33곳의 교도소(Prison)에 수감자만 17만 3천여 명이다. 이곳은 형량을 기다리는 카운티 구치소(Jail)와는 달리 기결수로만 채워진다. 조 목사는 LA 카운티 구치소 최초 한인 채플린이다. 초창기 기타를 한 손에 들고 한 손에 성경을 들고 무작정 복음을 전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결수가 ‘복음의 사각지대’이자 ‘실내 낚시터’임을 알게 되었고, 사역은 자연스레 33곳의 교도소로 향했다.

“한 보고서에 의하면 재소자 출신 재범율은 85%에 달하지만 교도소에서 신앙을 갖게 된 경우 15%로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 재소자 대부분은 누군가의 방문을 기다리게 마련이죠. 이미 마음이 열려 있기에 작은 관심과 물질로도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일례로 선교회가 추진해온 교도소 카드보내기 운동은 한때 25군데 교도소로 확대되었다가 현재는 중단된 상태. 그간 후원해온 교회중 일부 대형교회도 재정이 힘들어졌다며 반 이상이 떨어져 나갔다. 결국 조 목사는 개인 사업체를 팔았다. “재신대(재소자신학대학)를 어떻게든 운영해야 했기 때문”이다.

뉴호프미션은 현재 11개 교도소를 상대로 재소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모두 16개의 분교가 운영중으로 하베스트 바이블 유니버시티와 함께 재소자용 CD와 교재를 제작해 통신교육으로 가주 주정부가 인정하는 각종 학위 과정(Associate Degree, Bachelor's Degree, Mastor of Mission)을 지원한다. 현재 200명이 넘는 재소자가 말씀을 배우고 있으며 작년 한 교도소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 중 1%의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 게 비전입니다. 교도소마다 말씀으로 세워진 옥중 사역자가, 이웃한 10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다시 이들이 다른 10명에게 복음을 전할 수만 있다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사실 월 20불이면 재소자 한 명에게 신학대학 과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현재 더 많은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도 20불이 없어 몇 년을 기다리는 재소자에게도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곧 개인이나 뜻있는 교회나 단체가 공동으로 재소자 몇 명을 후원하는 식으로 뉴호프미션의 사역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인쇄물을 통한 후원도 가능하다. 조 목사는 강의 CD 제작과 우송부터 재신대 교재 제작까지 도맡아 하는 관계로 직접 인쇄기를 운영 중이다. 편지지, 편지봉투, 헌금봉투, 명함, 전단지, 달력 등등 교회나 단체에 필요한 인쇄물을 흑백 또는 칼라로 제작할 수 있다.

New Hope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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