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 피아니스트 정수진 자매가 피아노 콘서트와 간증 집회를 위해 지난 12일 오후 7시 30분 LA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 목사) 강단에 섰다. 강단에서는 정 자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전해졌고 이후 콘서트가 진행됐다.

콘서트에 앞서 정 자매를 엘에이로 초청한 남가주밀알선교단 이영선 단장은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평안을 찾으면 사랑하게 되어있다”며 “어려운 가운데 평안을 찾아 사랑이 넘치는 삶이 되길 바라고 오늘 정 자매를 통해 그 사랑을 한꺼플 덧입히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단장은 정 자매에 대해 소개했다. 이 단장은 “예전 일간지 모 기자와의 인터뷰 후 기사에서 그 기자가 정 자매를 ‘24살 나이에 8살 마음’을 가진 자매라고 표현했다”며 “정말 여러분들이 보시면 알겠지만 너무나 순수하고 해맑다”고 전했다.

이어 이 단장은 “오늘 점심 뭐 먹었어요?”라고 정 자매에게 물으며, “요즘 정 자매는 인터넷을 통해 유행이 되고 있는 바나나 다이어트 중이다. 요즘 정 자매는 예전에 비해 지금은 말을 너무 잘한다”고 또한 소개했다.

끝으로 이 단장의 물음에 정 자매는 “피아노는 편안한 마음으로 치고, 평안한 마음은 하나님을 기뻐하는 마음이에요”라고 답하며, 피아노 콘서트에 들어갔다.

콘서트에서는 3곡이 연주되었고, 피아노가 연주되는 동안 행사 참여자들은 피아노 건반을 통해 흘러 나오는 아름다운 화음에 심취됐다.

정수진 자매는 4세 때 자폐증 판정을 받았고, 다니던 교회에서 음악적인 재능이 발견된 후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전국 음악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