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인연합감리교회 전국지도자대회가 “함께 말씀으로 사랑과 꿈을 가꾸어 가는 교회”라는 주제 아래 22일 저녁 8시 연합집회를 시작으로 그 막을 올렸다. 22일 저녁 7시 50분 현재 115명이 등록한 상황이며 이들은 연합집회에 앞서 소그룹으로 모여 이번 대회 기간동안 어떤 목표와 비전을 찾을 것인지 토론했다.

대회 첫날 연합집회에서 김중언 목사는 신명기 28장9절에서 14절에 근거해 “하나님의 성민의 특권”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성민이 누구이고 교회의 지도자가 누구인가? 바로 여러분이다”라고 설교를 시작했다.

▲설교하는 김중언 목사
김 목사가 지적한 성민의 특권은 풍성한 삶의 특권, 섬기는 삶의 특권, 이끄는 삶의 특권 등이다. 김 목사는 “꾸어줄지라도 꾸지 않는다”는 구절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무조건 복을 받고 부자가 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풍성한 삶의 특권은 내가 넘쳐서 나눠 주는 것이 아니라 나눠 주기에 채워지는 삶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는다”는 구절에서 “머리에는 눈, 귀, 입, 두뇌가 있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할 때 그것을 머리라고 하며 이것이 바로 지도자다”고 밝혔다. 이끄는 삶의 특권, 즉 지도자의 특권은 “자기가 감투를 쓰려고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존경함으로 높아지는 특권이다”라고 말했다.

지도자대회는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김광태 목사가 마지막날인 25일 주제강연에서 사실상 마무리 됐다. 김 목사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은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초기 이민시대를 이끌며 5백개 교회까지 성장하다 3백으로 급격히 하락하며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김 목사는 “오늘날 한인연합감리교회는 이 위기에 직면해 1천 교회 10만 제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21세기에는 공격적으로 변화하는 메타교회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메타교회는 성령의 주도로 성서적 기초 위에서 성도가 참여하며 성장이 모토가 되는 교회”라고 정의했다.

김 목사는 “리더십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라 정리하면서 “가슴 속에 사람을 품고 기도하며 키우는 사람이 지도자다. 성도는 성도를, 직분자는 직분자를 키워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런 리더가 있을 때 “한인연합감리교회의 1천 교회, 10만 제자 비전도 성취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이 외에도 시간과 언어 등 자기관리, 팀웍 구축, 비전 개발, 영성과 전문성, 창의성 등을 리더십의 중요한 자질로 꼽았다.

김 목사는 이 주제강연으로 지도자대회를 끝맺으며 “이번 지도자대회에서 받은 비전과 전략들이 헌신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위대한 사명을 성취하는 교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