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교회 3대 담임 목사로 고현권 목사가 취임했다. 고 목사는 지난 26일 오후 3시 30분 동문교회에서 드려진 창립 21주년 감사 및 3대 담임 목사 위임예배에서 위임식을 갖고 담임목사직을 위임 받았다.

동문교회 담임목사직은 2대 이규섭 담임목사가 지난해 11월 뉴욕 퀸즈한인교회로 청빙 받아 떠난 후 5개월 가량 공석이었으나 이날 고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위임 받음으로 동문교회 담임목사직의 공백은 사라졌다. 행사에는 고 목사가 부목사로 제직했던 베델한인교회 성도들과 교역자들 그리고 동문교회 성도 3백여 명이 참석해 고 목사의 위임을 축하했다.

예배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로스앤젤레스노회 부노회장 김성일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나성서부교회 김승곤 목사의 설교, 위임식, 한미장로교회 이운영 목사와 국제개혁대학교 김남을 목사의 권면,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의 축사, 고현권 목사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위임식 후 고 목사에게 권면의 말을 전하기 위해 나선 한미장로교회 이운영 목사는 “목회의 성공은 기도와 비례하기에 기도 많이 하는 목사가 되고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던 말씀처럼 모든 이들을 사랑하라 그리고 인내로 목회 하라”고 당부했다.

축사의 말을 전하기 위해 나선 손인식 목사는 “부목사로 제직했던 고 목사가 이렇게 같은 담임 목사로 한자리에 서 있게 되니 가슴이 뭉클 거린다.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고 목사같이 인격과 학식을 갖춘 훌륭한 목회자를 담임목사로 모시게 된 것을 축하드리고 고 목사 또한 성도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고 목사는 “담임 목사직을 위임 받고 나니 거룩한 부담감에 베델한인교회 부목사로 제직할 당시 담임 목사님의 보호 아래 있을 때가 참 좋았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이끌어준 선배 목사님에게 감사하며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사랑하겠다”고 답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