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사랑의교회 국제제자훈련원이 주최하는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세미나는 20일 시작해 25일까지 계속된다. 오정현, 김승욱 목사가 주강사로 섬기며 옥한흠 목사 강의는 DVD 교재로 대신하고 있다.

미주는 올해가 16기로 '평신도를 깨워 목회의 동역자로 삼는다'는 철학을 갖고 이민교회에 제자훈련을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총 108명이 참석한 상태로 교회 본질을 회복하는 목회철학 정립을 시작으로 평신도 제자훈련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제 적용사례를 접하고 소그룹별로 실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21일 교회론을 전한 오정현 목사는 '평신도가 교회'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평신도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실제 목회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전한 뒤 교역자와 평신도 사이에 우열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신분의 차이는 없다. 있다면 직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권위의 차이가 될 수는 없다. 목회자는 다만 한 지체 한 지체가 주님 앞에 헌신할 수 있게 말씀과 삶으로 섬기는 자라야 한다. 영적 권위는 여기에 충실할 때 따라오는 것이다"

이어 오 목사는 평신도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히10:19-22), 영적 제사를 드리고 (롬12:1), 중보기도(딤전2:1-2)와 복음 증거(벧전2:9)의 특권을 가졌음을 재차 강조하고, 이같은 특권과 잠재력을 가진 평신도를 깨워 하나님을 위한 예배자로, 세상을 향한 증거자로, 교회의 신실한 일꾼으로 세워나가자고 독려했다.

또한 첫 날 환영 만찬 자리서 인사말을 전한 김승욱 목사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이 있다. 이민교회가 함께 건강한 교회로 자라가는 데 제자훈련 목회철학이 귀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세미나에는 미주 14개 주에서 온 목회자를 비롯해 캐나다, 콜럼비아에서 참석중이며 중국인 목회자도 5명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