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폭력과 중독증세로 고통받는 피해자 가족을 위한 셀터 '굿사마리탄홈'을 운영중인 마리아 유 원장이 최근 자녀의 우울증 증세로 힘들어하는 가정을 돕는 사역을 시작했다.

유 원장은 쉘터 사역을 하면서 우울증 증세가 있는 자녀를 둔 가정들의 문의전화를 받게 되었고 한두 가정 찾아가고 상담하는 가운데 이 사역을 병행키로 결심했다. 물론 결정하기까지는 쉽지 않았지만 그 역시 친 남동생을 우울증과 정신분열 증세로 잃어야만 했던 아픔이 있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이들의 아픔을 함께 울어줄 수는 있겠다 싶었단다.

"물론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도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함께 울어줄 수는 있을 듯합니다. 남동생 일은 저 개인적으로는 큰 아픔이었지만 이것을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을 믿고 나가려 합니다. 또 한번은 모 교회 다니는 집사님 가정을 찾아갔는데 다 큰 대학생 딸이 우울증 증세로 학교도 교회도 가지 못하고 약만 먹고 집에서 지내는데 얼마나 안타깝던지요. 우울증이 얼마나 무서운 병이고 이러한 가정을 돕는 일이 절실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 원장은 이처럼 우울증이 심해 교회나 학교를 나가지 못하는 10대 남녀 청소년을 중점적으로 돕고자 한다. 얼마전 레이크 우드 지역으로 옮긴 쉘터를 현재 중보기도 모임 장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2세들이 다시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상담전화는 24시간 가능하며 발론티어로 함께 섬겨줄 2세 사역자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213-210-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