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한인 가계도‘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어지간한 독서광이 아니고서는 지출 제외 목록에 도서 구입비가 빠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경제위기 속에서 크리스천들의 신앙, 경건 서적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이기독교백화점, 생명의말씀사, 기독교서적센터, 복음사 등 남가주 대표적 서점들에 문의한 결과 경제위기로 도서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많게는 20%, 적게는 5% 가량 도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이기독교백화점 박순태 장로는 “임직식 등에 책을 선물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경기 침체로 겪는 어려움을 신앙 서적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생명의말씀사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더욱 신앙 서적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며 손기철 장로의 『기름부으심』 『왕의 기도』와 유기성 목사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등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한편 신앙 서적 등의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전체적인 도서 판매량은 불경기 탓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