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편의 영화를 상영해온 동양선교교회(담임 강준민 목사)가 ‘모던 타임즈(Modern Times)’를 3월의 영화로 오는 14일 오후 6시 웨딩채플에서 상영한다.

찰리 채플린이 제작, 감독, 주연을 맞은 모던 타임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어진 일의 반복을 통해 말살되어가는 인간성을 고발하는 흑백 영화다.

영화는 공장에서 나사못 조이는 단순 작업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 관념에 빠지게 되는 찰리가 정신 이상으로 병원을 찾고 퇴원 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헤매다 시위 주동자로 몰려 감옥을 오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출소 후 찰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만 번번히 소동으로 쫓겨나게 되고 떠돌이 소녀를 만나 떠돌이로 남게 된다는 줄거리다.

모던 타임즈는 주 사랑 안에서 기뻐하고 활발하게 생활해야할 크리스천들이 직장과 학교를 오가며 찰리처럼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모습은 없는지를 곱씹게 하는 영화다.